[리포트] NCCAM의 임상연구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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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NCCAM의 임상연구 동향
  • 승인 2004.04.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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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경희대 한의대 한방응용의학과)

다음은 지난달 21일 경희대에서 동서의학연구소가 주관한 침구경혈 임상연구 현황 및 실적발표회에서 발표된 논문을 요약한 것이다. <필자 주>

20세기에 진입하면서 과학 기술의 진보와 더불어 의학의 진일보는 오랜 세월동안 인류를 괴롭혀 왔던 감염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감소 및 평균수명의 증가 등의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최근 신종바이러스에 의한 AIDS와 같은 감염질환의 재등장 및 만성퇴행성질환의 증가로 인하여 기존 제도권 의료의 한계점에 따른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기대와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필요성에 발맞추어 인터넷 및 전자매체 등의 정보기술의 폭발적인 혁명과 보완대체의학의 홍보 및 마케팅의 결과로 인해 보완대체의학(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 CAM)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나날이 증가되었으며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1990년과 1997년 미국인의 보완대체의학 사용은 6천만명에서 8천3백만명으로 증가하였으며, 사용건수는 47% 증가한데 반해 일차의료의 사용자 및 사용건수는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Eisenberg 등, 1998).

이때 보완대체의학사용의 주요 이유로는 피로, 두통, 알러지, 관절염 및 요통으로 인하였다고 보고되고 있다.

1971년 닉슨이 중국을 방문하기 이전만해도 침술은 난해한 것으로 간주되었으나 오늘날의 침술은 종종 통증관리 및 구토 제어에 처방되어지고 있으며 대중의 관심이 증가되고 있는 등 미국에서의 보완대체의학의 치료법으로서의 위치는 나날이 발전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관심에 발맞추어 보완대체의학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에 대한 절실함 또한 당연한 귀결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 의회는 보완대체의학의 평가 및 대중의 바른 이해를 위한 홍보의 활성화를 위해 1992년 National Institute of Health(NIH) 산하에 Office of Alternative Medicine(OAM)을 설립하고 1998년 National Center for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NCCAM)으로 확대시킴으로써 보완대체의학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를 위한 임상시험의 확대 및 체계화 등 그 역할을 확대시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NIH 및 기타 NIH 산하 연구기관 및 센타의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연구는 기초연구에 치중하는 데 반해 NCCAM의 경우는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를 위한 제3상 임상시험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NIH산하 연구소 및 센타의 보완대체의학 분야에 적용되는 연구비는 1998년 기준으로 NIH가 약 8,800만 달러이던 것이 8년이 지난 2004년 현재 약 3억2,500만 달러로 증가하고 있으며, NCCAM이 0달러에서 1억1,690만 달러로 증가하여 NIH를 제외하고는 NIH 산하의 다른 연구기관과 비교해 볼 때 보완대체의학 연구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보완대체의학 분야는 크게 5개 분야로 정의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Alternative medical system으로 인도의 전통의학체계가 이에 해당하며, 둘째 Mind-Body intervention으로 최면, 음악 및 미술치료법이 이에 해당된다.
셋째, Biologically based therapies로 일반적으로 보완대체의학 치료법으로 익숙한 허브 및 비타민 요법 등이 포함된다.
넷째, Manipulative and body-based methods로 카이로프락틱 치료법(Chiropractic approaches)이며 마지막으로 Energy therapies로 전자기장 치료법이 이에 해당된다.

이러한 범주하에 NCCAM에서 행하여지고 있는 임상연구는 다양한 질환에 대한 다양한 치료법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를 위하여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997년 최초의 제3상 임상연구인 우울증을 대상으로한 St. John’s worst를 시작으로 다양한 임상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현재 연구중인 임상연구를 질환별로 살펴보면 크게 관절염, 신경질환, 심혈관계질환 및 신생물에 관련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치료법별로 침술·허브·식이요법 및 마사지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http://nccam.nih.gov/clinic altrals/treatmentherapy.htm).

이러한 내용들은 미국내 보완대체의학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으며, 엄격한 연구방법에 따른 연구 결과의 객관적인 근거하에 제도권내 치료법으로 진입하고 있고 과거에 비해 질환 및 치료법 연구는 다양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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