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동물학교’ 춘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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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동물학교’ 춘천 공연
  • 승인 2004.04.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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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선사하는 재치와 익살

지난 2년 간 전국 5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공연 ‘대한민국 동물학교’가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25일까지 계속된다.
‘대한민국 동물학교’는 살아있는 다양한 동물들이 펼치는 유쾌한 공연으로 지난 겨울 서울 코엑스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새봄을 맞아 춘천을 방문하게 된 것.

‘대한민국 동물학교’ 공연은 원숭이, 강아지, 비둘기, 염소 등이 출연해 조련사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동물학교에서는 일반적인 동물쇼와는 달리 순간순간 일어나는 동물들의 재치와 익살이 관객들에게 신선한 웃음과 감동을 준다.

강아지의 무대 수색을 시작으로 콩쥐팥쥐에서 팥쥐 역할을 깔끔하게 소화해내는 오랑우탄 ‘단비’의 익살맞은 모습, 강아지들의 화려한 묘기, 원숭이들의 학교생활 등 다양한 이야기가 60분간 전개된다.
견원지간이라 불리는 강아지와 원숭이의 재주 대결에서는 어떤 동물에게 승리가 돌아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동물학교의 하이라이트는 모 방송국 개그 프로그램을 패러디한 원숭이들의 학교생활을 재현한 부분. 원숭이들이 전통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조련사의 지도에 따라 그들만의 다양한 수업을 이끌어나간다.

국어시간에는 민속놀이를 배우고, 체육시간에는 각자의 특기를 뽐낸다. 수학시간에는 주사위를 두 개 던져 나온 수의 합을 맞추는데 의외로 정확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음악시간에는 원숭이 밴드 ‘바나나 브라더스’가 되어 각기 피아노, 드럼, 기타 등을 들고 연주를 시작한다. 정확하게 맞추지는 못하지만 흥겹게 연주하는 모습이 관객들에게 흥미와 유쾌한 재미를 더해준다.

원숭이들이 재현하는 선녀와 나무꾼, 원숭이의 각설이 타령, 조련사가 펼치는 토끼 마술 등 다양한 내용이 추가돼 이번 춘천 공연에서는 지금까지와는 색다른 볼거리가 즐거움을 선사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애완동물 애호가들이 부쩍 늘면서 강아지, 고양이는 물론 원숭이부터 심지어는 뱀, 도마뱀, 이구아나 등 파충류에 이르기까지 애완동물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동물들과 밀접한 생활을 나누고 있지만 정작 동물들에 대해선 아는 바가 그리 많지 않다.

이번 공연에서는 동물들이 연출하는 다양하고 재미난 재롱을 통해 각박한 도시생활에서 잊었던 건강한 웃음과 감동을 되찾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공연시간 : 4월 2~25일 평일 오전 11시30분, 오후 2시, 오후 4시30분, 주말과 공휴일 낮 12시, 오후 2시, 4시, 6시 (60분)
◇ 장소 :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 수변공원 컨벤션홀
◇ 입장료 : 대인 1만2천원, 청소년 1만원, 단체(20인 이상) 7천원
◇ 문의 : 033)244-3222, 02)454-0100
◇ 예매 : 1588-7890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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