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윤희 아시아 태평양 전통간호 학술대회 조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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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윤희 아시아 태평양 전통간호 학술대회 조직위원장
  • 승인 2004.04.0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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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전통간호학 교류의 장”

최초의 아시아 태평양 전통간호학술대회를 준비하는 김윤희 조직위원장(60·경희대 동서간호연구소장)은 대회를 앞두고, 한의사 협회·병원 및 관련 단체들과 교섭하느라 바쁘다. 학술대회에 관심을 가져주어야 할 대상이 한의계이고, 또 스폰서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조직위원장은 “전통의학은 WHO에서도 권장하는 것이 시대적 대세입니다. 이 중에서도 동양전통간호학을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처음으로 한국에서 주최하게 됐다는 점이 무엇보다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방간호는 외국에 수출할 수 있는 한국의 상품”이라며 “이 분야에 동양권 간호전문가들이 만나 학문을 교류할 수 있게 된 것은 한방간호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이자 한국이 전통간호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1996년 설립된 경희대 동서간호연구소는 제3의학을 창출한다는 학교의 이념에 따라 설립됐다. 16명의 경희대 간호대학 교수가 당연직 연구원으로 활동하는 동서간호연구소의 업무내용은 한방간호의 이론과 교육내용 및 실무지침을 개발하고, 한방 전문 간호사 교육과정을 주관하는 것이다. 또한 동·서 간호학을 통합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발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그는 “동양의학은 전체적으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간호학과 유사한 점이 많다”면서 “서양의 임상은 의사의 진단에 따라 처치하지만 동양의학은 수요자에게 교육을 시켜 스스로 이행할 수 있게 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간호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동양의학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간호학은 양방의 연구방법론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한방간호 및 한의학을 현대과학으로 검증하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연구소에서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방간호를 교육한 결과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면서 “전문간호 중 한방간호가 따로 지정돼 있지 않지만 간호사협회 지정 연구소로서 멀지않은 시기에 한방간호 이론과 실기지침을 완성하면 전문한방간호사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통간호 연맹을 결성하고, 추후 1년이나 2년마다 정기적으로 학술대회를 가질 계획”이라면서 한의계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연세대 간호대학을 졸업, 경희대 교육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경희대에서 교수로 재직중이다. 대한정신간호학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사)한국정신보건전문요원협회장, 보건복지부 자활지원과 재활사업재활프로그램 자문위원으로 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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