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기획] 전국한방축제 올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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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 전국한방축제 올가이드
  • 승인 2004.04.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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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축제 다녀오세요!

요란스럽지 않게 언제나처럼 봄은 왔다. 아랫녘 섬진강가에서는 꽃소식을 전하고, 기지개핀 논두렁엔 냉이가 한창이다. 지난 1일 최고 시속 300km를 자랑하는 고속철 개통으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 안으로 들어온 만큼, 바쁜 진료일정은 하루쯤 뒤로 미루고 머리도 식힐 겸 어디론가 떠나보는 건 어떨까. 올 한해 있을 전국의 주요 한방관련 축제들을 모아봤다. <편집자주>


■ 제347주년 대구약령시축제(5/1~5) 및 국제한의약박람회(4/29~ 5/2) ■

대구약령시축제는 조선시대 약령시 개장행사를 현대적으로 변형한 전통 한의약 축제로, 한의원과 한약방 등 한방관련 350여 개의 업소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대구광역시 남성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그윽한 약초향기 넘치는 건강’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약전 골목 일대에서 길놀이, 고사 등을 개막식 행사로 약초꽃 한마당 행사, 한약재썰기와 청년허준 선발대회 등의 경연 행사, 한방 아로마테라피 등 다양한 경연,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보약무료증정과 한방 유물자료 기행 등의 전시행사와 게릴라 거리연극, 약령인 씨름대회, 마술쇼 등 다채로운 공연행사도 이어진다.
아울러 축제기간중 특별 부대행사로 이달 29일부터 5월 2일까지 4일간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는 세계전통의학비교관, 한방관련 기업 홍보관, 지자체 한방육성관등 크게 6개 존으로 구성된 제3회 대구·경북국제한의약박람회가 열린다. (약령시보존위원회 053-253-4729)


■ 제10회 서울약령시축제(5/7~11) ■

서울 약령시는 조선시대 가난과 병고에 시달리며 의지할 곳 없는 백성과 병자들의 치료를 담당하던 구휼기관인 ‘보제원’이 있었던 유서 깊은 곳. 서울시로부터 서울약령시로 지정 승인됨을 기념하고, 제세구민과 생명존중을 구현했던 선조들의 위업을 잇는다는 취지로 서울시 전역의 극빈자 1,5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와 투약을 실시한다.
또 이 기간에는 ‘보제원 제향’ ‘효행대상 시상·장학금 전달’ ‘무료진료 및 투약’ ‘우수 한약재 전시회’ ‘약용주, 한약차 시음회’ ‘한방음식 시식회’ ‘약썰기대회’ ‘가훈써주기’ ‘한약초 꽃동산, 약초 사진 전시회’ ‘한약재 씨앗 나누어주기’ ‘마당극’ ‘건강마라톤 대회’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경동약령시협회 02-969-4793)


■ 제4회 지리산한방약초축제(5/4~8) ■

지리산을 품고 있는 경남 산청군의 연례축제. 산청은 의성(醫聖) 허준과 그의 스승인 신의(神醫) 류의태 선생이 의술을 펼친 곳이며, 명산인 지리산을 중심으로 산청에서 자생하는 한약재의 뛰어난 품질과 약효가 널리 알려진 전통 한방의 본고장이다.
지리산한방약초축제는 관광객들이 시기를 달리해 피어나는 자생약초와 한의학의 신비한 효능을 체험할 수 있고, 약초를 이용한 먹거리, 살거리, 볼거리 제공과 한방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는 한방관련 지역종합 축제이다.
이번 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제정되는 ‘류의태 허준賞’시상을 개막행사로 류의태 허준 선생 추모제 및 허준선생 동상 제막식을 비롯해 한방약초·한방약초술·한방음식 등이 전시행사로 마련된다. 또 ‘산음 혜민서’를 운영하며, 어의 의녀복 입고 사진 찍기·한방약차 약술음식·한방약초술 칵테일·한약술 직접 만들기·약초 압화공예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산청군청 문화관광과 055-970-6421)


■ 제6회 한의학국제박람회(8/26~29) ■

중앙일보사와 경희대학교가 공동 주최하는 한의학국제박람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의학의 최근 흐름을 한 자리에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전문 의료인을 위한 한방 개원·경영세미나와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전문세미나와 관련 특별전시관을 설치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조명한다. 한의학의 과학화를 위한 보건, 바이오 벤처, IT업체도 초대하고, 방문객 현장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바이어와의 구매 및 계약 상담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박람회사무국 02-751-9619)


■ 제24회 금산인삼축제(9/10~19) ■

국내 인삼의 약 80%가 거래되고, ‘고려인삼’의 종주지로 알려진 금산의 전통문화와 인삼·약초의 효능을 널리 알리기 위한 금산인삼축제는 올해로 24회째를 맞는다. 이번 축제는 건강과 웃음, 희망이 함께하는 인삼캐기 여행, 약초썰기 체험, 인삼약초요리 만들어 먹기, 인삼생산체험, 인삼병 만들어가기, 인삼강정 만들어 먹기 등 오감체험형 이벤트를 중심으로 화합의 한마당잔치를 충청남도 금산군 일대에서 펼칠 예정이다.
또 축제기간중에는 인삼종합전시관 1층에서 금산군한의사회 및 대전대한방병원의 의료진들이 무료진료도 실시한다. (금산군청 문화공보관광과 041-750-2391~4)


■ 제2회 영천한약축제(10/2~5) ■

영천한약축제는 경북 영천지역의 한방산업을 체계화하고 주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열린 행사.
한약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경북도와 영천시가 함께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문화프로그램으로 건강주제 백일장·사생대회·야생화 약초전시회·헬스투어가 마련되고, 방문객 참여프로그램으로는 한약재관련 경연대회·한방피부미용체험·한방요리시식·무료진료·체질진단 등이 구성된다.
또 공연프로그램으로 한약축제 전야제 및 음악회, 노래자랑 등이 열릴 예정이고, 그밖에 한방강좌 및 학술대회가 영천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한방지원개발팀 054-330-6535)


■ 기타 행사 ■

그밖의 관련 축제로는 의성 허준 선생을 기리는 서울 강서구의 ‘醫聖 허준축제’가 올 10월 둘째주에 6번째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강서구 문화체육과 02-2600-6455)

조선시대 3대 약령시로 번창했던 전주약령시의 명맥을 잇기 위해 99년 결성된 전주약령시제전축제 준비위원회는 올해 제6회 축제를 전주소리축제기간에 맞춰 10월 둘째주 주말부터 약 일주일간 전주시내 경기전 및 태조로 일대에서 열 예정이다. (전주약령시제전위원회 063-276-5005~6)

허준과 스승인 류의태가 의술을 연마한 곳으로 알려진 밀양시 얼음골에서는 올 8월 아홉 번째 ‘얼음골 동의축제’를 열 예정이며, 전국한의학학술대회도 계획중이다. (경남한의사회 055-248-1240)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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