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개념 고품격 ‘나비프로그램’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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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개념 고품격 ‘나비프로그램’ 등장
  • 승인 2004.04.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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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좌훈·사우나 등 한방토탈케어 시스템

스파·좌훈·사우나 등에 한의학을 접목한 고가의 한방케어프로그램에 상류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 프로그램 비용은 300만원(10회)으로, 노블레스 계층을 대상으로 한 한의원의 전략이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개원가에 새로운 경영형태를 시사하고 있다.

지난 해 9월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구 삼풍백화점) 옆에 개원한 1백평 규모의 나비여성한방클리닉(원장 송승현)에는 진료실 외 7개의 요법실과 9종류의 치료 코스로 자체개발한 ‘나비프로그램’이 시술된다.

송승현 원장은 “나비프로그램은 고대 도가의 양생술과 한의학을 접목한 것으로, 한의원에서 주로 치료하는 침·뜸·약 외에 의서에서 전해지는 다양한 요법을 발굴 해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것”이라면서 “기본적으로 심·신을 다스려, 한의학의 치료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설명했다.

나비(Natural Active Beautiful Younger)프로그램의 주요 요법은 간장요법·심장요법·비장요법·폐장요법·신장요법·한방 경락/근육요법·한방피부요법 등으로 구성된다.
환자는 진맥 후 프로그램에 맞추어 각 요법실을 순회하며, 치료를 받게 된다.

▲간장요법실 - 혈관과 내장의 독소를 뽑아내고 맑은 천연산소를 공급하는 곳으로 바닥에는 솔잎을 깔고, 황토벽면에는 약재주머니를 걸어두었다.

▲심장요법실 - 혈액순환과 전신의 경락 소통을 위한 곳으로 마사지 기능이 있는 욕조에 한약물이 채워져 있다. <사진>

▲비장요법실 - 쑥뜸을 뜨는 곳.

▲폐장요법실 - 폐와 피부의 기운을 회복시키기 위해 약초한증을 하는 곳으로 옥으로 된 벽면과 나무로 된 바닥으로 구성. 바닥에 약초를 끓여 증기를발생시킨다.

이밖에 신장요법실, 한방 경락·근육요법실, 한방피부요법실이 있다.

사용자는 개인 혹은 2~3명 단위로 각 요법실에 15~30분간 머문다.
한의원측은 “최고의 약재와 고도의 수기요법이 동원되는 이 프로그램은 상류층을 겨냥한 비의료분야의 다른 비만관리프로그램과 비교해 가격이 높지 않은 수준”이라면서 “외부의 방해를 받지 않으면서 심신의 피로를 푸는 이 프로그램은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점에서 사용자의 심리적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의원에 따르면 나비프로그램 이용자는 월 250명 안팎. 주로 연예인, 주한 대사관 부인 등이며 내원했던 환자의 소개를 받아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한의원측은 나비프로그램을 지난 해 특허출원했으며, 프랜차이즈사업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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