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정보] 알러지와 傳統飮食(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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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정보] 알러지와 傳統飮食(9)
  • 승인 2004.03.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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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米와 脚氣病은 무관하다

玄米를 안 먹으면 脚氣病에 걸린다고 말한 학자가 있었다. 脚氣란 비타민 B1 부족으로 생기고 玄米엔 B1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라 했다.

그러나 白米를 즐겨 먹은 사람들이라고 해서 각기병이 많았던 것도 아니오, 搗精한 白米일지라도 다소의 B1은 남아 있으니 흰 쌀밥이나마 안 먹고 사는 歐美人 보다는 그래도 나은 셈이 아니랴.

밥과 함께 먹는 콩, 감자, 두부, 깨, 굴, 계란, 돼지고기, 뱀장어 등의 반찬거리 속엔 비타민 B1이 많이 들어 있고 호밀 속엔 B1이 玄米보다 2배나 많이 들어 있다.

밥은 많이 먹고 반찬 量은 적었던 옛날과는 달리 다양한 반찬을 싱겁게 만들어 많이 먹는 경향이 된 요즘의 食生活法을 보면 밥이 副食이요, 반찬이 主食이 된 셈이다. 玄米밥을 안 먹는다고 B1 不足症이 되거나 脚氣病이 될 까닭은 없다.

□ 밥은 副食, 반찬이 主食

현재까지 밝혀진 각기병의 주원인은 인스턴트식품이나 당분의 과잉, 칼슘 섭취 부족, 때론 과음, 운동부족 또는 과식등 偏食으로 인한 영양실조에서 많이 온다.

아무리 영양분이 풍부할지라도 각 영양소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영양실조가 된다. 失調란 여러 가지 영양소 중 한 가지가 부족해도 오지만, 한 가지가 많아도 균형을 잃어 영양실조 증상을 보인다.

실조를 일으키는 食物이란 굽거나 삶는 등 火熟으로 自然性分의 일부가 감소 또는 파괴된 것이거나, 肉食에 비해 菜食의 不足, 섭취된 영양분에 비해 육체적인 소모 활동의 不調(unbalance), 其他 인스턴트 食品의 多食, 加工淸凉飮料水의 多飮 등이다. 당분을 많이 들면 이를 에너지로 轉化하기 위해 B1이 소비되므로 당분을 많이 먹어도 B1 부족현상을 일으키게 된다.

영양실조와 운동부족은 각기병 이외에도 요즘 초등학생이나 중·고교생에게 水泳 중 팔이 부러지는 등 골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운동부족이면 근육과 골격이 柔弱해지고 비만해진다. 骨質에 있어서는 단백질, 칼슘, 철분 등의 無機質이 沈着하여 이루는 骨格이 운동부족으로 脫灰現狀을 일으켜 혈액 중에 용해되기 때문에 뼈가 물러져 잘 부러진다. 또 筋肉은 운동을 통해 튼튼해져 骨을 자극해 단단한 骨格을 만드는 것이다.

□ 운동부족으로 뼈 약해져

東醫寶鑑에 다리가 붓는 것은 濕脚氣, 붓지 않는 것은 乾脚氣라 하며 각기병이란 실은 水分代謝가 안되는 때문이요, 南方地域의 습기 많은 곳에서 사는 사람에게 잘 걸리고 脚部에 氣가 滯(壅)하여 된 병이니 마땅히 通氣시키는 약을 써서 氣로 하여금 壅滯하지 않게 하라고 하였다.

(脚腫者 名濕脚氣 不腫者 名乾脚氣 脚氣之疾 實 水濕之所爲也 南方地下水寒 淸濕之氣 中於人 脚氣是爲壅疾 治以宣通之劑 使氣不能成壅).

한솥밥을 먹는 같은 食口라도 或者는 걸리고 或者는 안 걸리는 것이요, 먹는 飮食의 質보다 먹고 삭이는 內部 機能異常 및 생활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니, 같은 쌀을 主食으로 먹어도 바다로 둘러싸이고 대륙과 동떨어진 多濕한 지역에 사는 日本 사람들에게 많이 있어 왔다.

또 玄米를 먹으면 당뇨병이 낫는다고 하나 이것은 玄米 때문에 낫는 게 아니라 현미가 消化되지 못해 糖이 덜 나기 때문이다. 糧食이 귀한 戰時엔 없어진다는 病이 糖尿病이요, 예전엔 김치와 두부 짜낸 비지를 몇 달만 먹어도 낫는다 했다. 즉 營養吸收가 안된 상태에선 糖이 없어지는 법이요, 膏粱珍味를 먹을 때엔 糖이 일어나기 쉬운 것이다. 玄米를 애써 먹기보다 보리밥의 量을 적게 먹으면 속도 편하고 糖尿(消渴症)도 쉬 낫는다.

사람의 齒牙는 犬齒와 臼齒가 나 있어 雜食性임을 말해주고 있다. 또 腸의 길이는 草食동물과 肉食동물의 중간쯤 된다.

□ 腸內 細菌과 음식

腸엔 많은 종류의 박테리아가 있어 어떤 것은 비타민을 合成시키고 소화흡수를 돕거나 病原菌의 감염을 막거나 有害菌의 증식을 억제한다. 박테리아의 균형이 깨진 토양에서는 원만한 농산물이 생산될 수 없듯 대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腸內 박테리아도 調和가 깨지면 病의 발단이 된다.

食物의 영향을 받는 박테리아群은 飮食이 바뀌면 그만큼 腸內 박테리아의 大群도 바뀐다. 오랜 동안 먹어 온 白米밥에서 玄米밥으로 바뀌면 이제까지의 박테리아의 構成 조화가 깨지고 새롭게 형성하기 위해 혼란을 일으킨다. 腸의 氣도 작용을 바꾸느라 애를 쓴다. 따라서 속이 편할 리가 없다.

파키스탄 훈자, 코카서스의 알라이안, 에콰도르의 빌카밤바 등 장수촌 사람들은 모두가 단순한 전통적인 食生活을 지켜오는 게 공통적인 특징이다. 유럽에서도 健康村의 거의 모두가 옛날부터 일정한 관습의 食物을 먹어 오며 장수하고 있다. 학술적으로 규명은 안됐을지라도 이들은 醫와 食이 同源임을 몸소 體得하고 예부터 먹어 온 飮食을 시대가 달라진 오늘도 되풀이해 먹으며 오래 오래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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