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산업] (주)네오허브 한방생명공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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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산업] (주)네오허브 한방생명공학연구소
  • 승인 2004.03.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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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의 과학화 및 대중화 선언

21세기를 맞아 한의학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전래처방에서부터 변방과 창방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한의계는 한의학의 명맥을 잇고, 유지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그러나 높은 치료효과에 비해 과학적인 분석 및 입증, 그리고 대중화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러한 과제를 풀어나가는 것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쉽지 않은 난제일 것이다.

◇ 한방생명공학연구소 설립

이러한 시대적 조류속에서 지난 2002년 경남 창원에 문을 연 (주)네오허브 한방생명공학연구소가 최근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주목받고 있다. 한방생명과학연구소는 한의사인 박기태 대표이사(박기태한의원 원장)가 생명공학관련 전문 연구인력을 영입해 그동안의 진료경험을 바탕으로 설립했다.

지난 10년간 특히 진단학 분야와 연계한 각종 피부병 및 난치병 치료에 대한 연구에 몰두해 왔다는 박기태 원장은 “지금까지의 진료경험과 연구가 한방외치요법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다”면서 “한방진료의 대중화를 위해 누구나 쉽게 먹고 바를 수 있는 제형변화와 약물전달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해 연구소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후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화된 연구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2003년 9월 연구소의 법인화를 추진하면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공식 인증연구소로 허가도 받았다.
인력구성은 공학박사 출신인 김학주 소장을 중심으로 약재분석, 제형연구, 임상연구 등 분야별로 전문가들이 포진돼 있으며,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연구에 대한 기술자문도 받고 있다. 주요 연구사업은 고기능성 천연 항생제 및 한방외치법의 표준화를 위한 외용제 개발과 새로운 한약제형 개발이다.

◇ 연구목표와 방향성

한방생명공학연구소는 설립이래 품어왔던 두 가지 연구목표가 있다.
첫 번째는 본초학에 근거한 항염증 신물질과 해양생물자원을 이용한 신물질 개발이다.
이를 위해 피부약재의 분류, 추출 및 분리정제, 항균 항진균활성연구, 물질분석, 동물실험, 안정성 유효실험 등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방제학을 관점으로 한 약효 중심의 한약제형 개발도 중요한 목표중 하나이다. 주사제, 연고제 등의 개발과 제형의 안정성 등을 추구하면서 궁극적으로는 현재의 시대적 흐름에 적합한 새로운 처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이 목표다.

한방생명공학연구소는 이를 바탕으로 현재 陸海를 총망라한 새로운 한약소재 개발과 피부 및 이비인후과 분야를 특화한 각종 질병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의학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다양한 소재 개발은 물론 유전자 분석을 통한 질병예측과 그에 따른 예방학적 진단이 필요하다는 것.

무엇보다 한의학의 대중성을 위해서는 생명공학적 연구방법을 접목해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대구한의대 출신인 박기태 연구소 대표이사는 “그동안 임상에서 주력해왔던 피부 및 이비인후과 분야를 특화해 이와 관련한 각종 질병 치료제 개발에도 노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의학에서 소외되고 있는 분야의 활성화를 유도해 한방진료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입증시킴으로써 개원하는 젊은 한의사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한방진료의 대중화와 세계화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 연구성과와 발전가능성

한방생명공학연구소는 지난 1년간 약 3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아토피성 피부질환 치료제를 비롯한 비염 치료제와 습진, 염증치료제, 편도 인후염 치료제 등 20가지의 외용제와 치료제를 개발하는 성과를 얻었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러한 치료제 개발은 자연스레 한방내치와 외치시스템의 개발로 연계되었으며, 진료의 다양성과 대중성이 유효하게 적중해 환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한방생명공학연구소는 그동안의 연구작업으로 아토피성피부질환치료제를 증상에 따라 치료 가능한 아토피로션·아토피 연고·보습제로 구분해 개발했고, 비염치료를 위한 비염연고·비염스프레이·코세척액 등도 개발했다.

이와함께 편도염·인후염·기관지염 치료제, 구강염 예방용 입세정액, 습진치료제, 염증치료제, 무좀치료제, 여드름 치료제, 기미주근깨 치료제, 모발 보호제, 눈병 치료제, 자운연고, 숙취해소 및 간 기능 개선제 등 10여종류 이상의 다양한 성과물을 얻어냈다.

박기태 대표이사는 “이번에 연구소에서 개발한 모든 치료제는 순수 한약 추출로 만든 제품으로 양방에서 사용하는 합성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특히 비염제품과 아토피, 습진, 기미주근깨, 여드름 관련 제품의 치료효과가 탁월해 환자들로부터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자부했다.

◇ “처방법 공개할 터”

한방생명공학연구소는 간염 및 종양·알러지 등을 검사할 수 있는 면역분석장비, 콜레스테롤·혈당·각종 혈액분석을 할 수 있는 생화학분석 장비, 각종 병원성 세균 등을 검사하는 미생물검사 장비와 잔류농약과 각종 유기물질을 분석하는 질량분석기 등 최신식 연구장비도 구비했다. 따라서 이를 이용한 한약재의 제형변화·피부질환 종류별 한약추출물의 응용·제품화를 위한 연고 및 로션제조·제품 생산을 위한 대량생산 공정 제어기술 등을 자랑한다.

박 대표이사는 “앞으로 한의학을 전공하는 모든 한의사들과 함께 꾸려나가는 연구소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며 “한의사들에게 피부 및 이비인후과 외치법과 처방법 등을 공개함으로써 직접 진료에 적용도 해보고 부족한 부분은 함께 논의해 이 분야의 표준화된 처방법을 담은 ‘임상텍스트북’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비추었다.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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