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Copperfield i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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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Copperfield in Seoul
  • 승인 2004.03.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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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놀라게 한 마술의 신화

미국 자유의 여신상 실종, 중국 만리장성 통과, 그랜드 캐년·나이아가라 폭포 관통, 미국 알카트레즈 감옥 탈출 등 살아있는 마술의 신화로 불리우는 데이비드 카퍼필드(48)가 14년만에 한국을 찾는다.

지난 90년 내한 당시 국내 마술 팬들에게 환상의 세계를 선보이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그가 오는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최고의 매직쇼를 펼친다.

우리 시대 최고의 마술사로 관객과 비평가들 모두에게 찬사를 받아온 카퍼필드는 수십년 동안 TV방송, 전 세계 투어를 비롯해 유명 경제전문지 포브스와 아키텍추럴 다이제스트, 남성잡지 에스콰이어 등의 표지 모델을 장식하기도 했다.

고대의 예술인 마술을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카퍼필드는 공기의 흐름을 이용해 관객을 사라지게 한 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장소에 다시 나타나게 하는 등 마술의 극한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뛰어난 재치와 묘한 매력 그리고, 최고의 재능을 가진 유쾌한 마술의 향연과 연극에 대한 감각은 그에게 12회 에미상과 올해의 엔터테이너 상을 두차례 안기기도 했다.

카퍼필드의 공연은 유럽 전역을 비롯해 아시아, 북남미 등에 매진 사례를 기록해왔으며, 프랑스 명예 훈장인 ‘예술과 문학 기사’작위를 수여했다.
또 2000년 미 의회도서관에서는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영예로운 칭호를 카퍼필드에게 부여하기도 했다.

그는 매번 새로운 스페셜 쇼를 통해 카메라 속임수나 어떤 시각 효과도 배제하고 관객들에게 놀랍고도 신비한 감동을 선사했다.

카퍼필드가 지금까지 최고의 작업이었다고 꼽는 것이 바로 ‘프로젝트 마술’. 이는 1982년에 고안된 재활 프로그램 치료법의 일환으로 빠른 손재주를 이용해 장애가 있는 환자들의 손 힘을 강화해주고 움직이는 능력을 길러주는 데 효과가 있는 마술이다.

프로젝트 마술은 전미직업치료협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얻어왔으며, 현재 전세계 30여 개국, 1,100개 병원 등지에서 실시되고 있다.

전세계를 돌며 1년에 550회 이상의 공연을 매진시키는 카퍼필드는 마술과 관련된 모든 책, 골동소품, 기타 역사적인 물건들의 영원한 보금자리인 국제마술예술종합도서박물관을 건립해 다음 세대를 위한 마술 예술을 보존하는 데에도 힘을 쏟아오고 있다.

총 제작비 3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서울공연에서 카퍼필드는 최신작 ‘달이 뜨고 지는 바다’와 ‘로또’ 등을 선보이며, 또 관객 두 명을 소파에 앉히고 무대 위를 날아다니는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등 총 11가지의 마술을 공연할 예정이다.

◇ 공연시간 : 5월 26일(수) ~ 30일(일) 120분 공연
◇ 장소 : 서울 세종문화회관
◇ 입장료 : R석 20만원 / S석 16만원 / A석 10만원 / BTJR 8만원 / C석 6만원 / D석 4만원
◇ 문의 : 02)3472-4480
◇ 예매 : 1588-7890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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