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내외 한의학술대회 일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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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국내외 한의학술대회 일정 발표
  • 승인 2004.03.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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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한의학학술대회 아직도 일정 미정

대한한의학회가 2004년도 학술대회 일정을 발표함으로써 올 한해동안 개최될 국내외 한의학 학술대회의 윤곽이 드러났다. <표 참조>
일정안에 따르면 6월 11일부터 3일간 일본 지바현에서 개최될 제53회 전일본침구학회 학술대회를 필두로 제55회 일본동양의학회 학술대회가 열려 일본 한의학과의 교류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유럽의학과 접촉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제8차 마인츠 침구심포지움은 6월 25일부터 독일 마인츠에서 열린다.
지난해 브라질에서 열린 10차 ICMART대회에는 너무 긴 비행시간으로 부득이 참석을 못했으나 10월 시드니에서 열리는 제11차 대회에는 한의계에서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년 한국과 중국을 번갈아가면서 열리는 한·중 학술대회는 ‘과민성 질병의 중의약 方治’라는 주제로 8월 중국 따롄에서 열린다.
이밖에도 미국 침술학회 학술대회, 인도 아유르베다 학술대회, 한·인니 학술대회, 한·베트남 학술대회, 한·몽 학술대회는 일시, 장소, 주제 등이 미정이지만 올해에는 빠짐없이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초에 국내외 학술대회 일정이 발표되자 한의사 회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에 개원하고 있는 김모 한의사는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하고 싶어도 행사에 임박해서 일정이 정해져 아쉬움이 많았는데 모처럼 한꺼번에 발표돼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최대의 학술대회인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비롯해 절반 이상의 학술대회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것은 아쉬운 대목으로 지적됐다.

한창호 대한한의학회 학술이사는 “일정이 잡히지 않은 학술대회는 대체로 학술대회 상대국의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많지만 우리측에도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학술대회가 주체가 명확한 공식기구 내지 정통라인에 의해 추진되기보다 상층에서, 친분있는 사람끼리 추진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느슨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국내학술대회도 대동소이한 모습을 띠고 있다는 게 학술대회를 추진한 학회관계자들의 판단이다.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일정이 잡히지 않은 배경에는 일정을 잡을 준거가 명확하지 않은 데 있다는 것이 이들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생각이다.

힘있는 추진조직이 없이 몇몇 사람에 의존해서 하다 보면 힘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권역별로 진행되는 전국학술대회가 학술행사의 성격보다 보수교육의 성격을 띠고 있는 점도 일정을 잡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지부의 사정이나 예산이 정해진 뒤 일정이 잡혀지기 일쑤라는 것이다.
따라서 회원들은 학술행사가 학술본연의 성격에 맡게 밑으로부터 상향식으로 추진될 때 학술행사가 정례적이고 힘있게 추진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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