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암침법의 체계적 연구에 평생을 바친 暘谷 趙世衡 선생<사진>이 16일 새벽 6시 서울 신림동 자택에서 지병인 호흡기질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1926년 경기도 안성 태생인 양곡은 원래 국어교사로 3년간 교직에 몸담았으나 61년 동양의약대 한의학과에 입학해 한의계에 입문했다.
그는 임상활동 중 고전침 수기법을 체계적으로 분석, 연구해 누구나 알기 쉽도록 만든 ‘고전침수기법의 체계적 연구’ 논문집과 ‘사암침법체계적연구’를 펴내 지금까지 한의계에서 침법에 관한 교과서로 널리 통용되고 있다.
지난 2002년 5월에는 경기도 안성시문화원으로부터 ‘사암침법 문화재’로 지정받기도 했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성모병원에는 많은 한의계 인사들이 다녀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영결식은 18일 봉천1동 성당에서 치러졌으며, 고인의 유해는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가족묘지에 안장됐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이진숙 여사와 성태(서울 아카데미한의원장), 성익, 은희 씨가 있다.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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