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교실1] 관리방치 ‘빈집’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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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교실1] 관리방치 ‘빈집’ 많다
  • 승인 2004.03.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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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인구의 급속한 확산으로 이제 금융, 교육을 비롯해 대부분 비즈니스나 상거래의 주요한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상에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일이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다.
의료기관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를 통해 병·의원을 알리고 유용한 건강정보제공이나 상담활동을 통해 병의원의 이미지 향상을 꾀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관심 있는 독자들을 위해 그 현황과 디자인, 관리 방법 등을 4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주)

글싣는 순서
1.홈페이지 개설현황과 전망
2.어떻게 만들까
3.어떻게 관리하나
4.홈페이지 탐방

1.홈페이지 개설현황과 전망

2년 전 벤처붐과 함께 한의원의 홈페이지수도 급증해왔다. 한의학의 대중화와 홍보를 위해 만들어졌던 홈페이지들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평이다.

또 하나의 한의원

홈페이지란 전 세계가 통신망으로 연결된 인터넷상에서 도메인이라는 주소를 가진 집이라고 할 수 있다.

웹사용자에게 홈페이지는 웹 브라우저를 실행시켰을 때 나타나는 웹 페이지를 말한다. 한편 웹사이트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어떤 사이트를 선택했을 때 제일 먼저 보여지는 첫화면을 이른다. 첫화면은 집의 대문격으로 거기에 각방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설치된다.

온라인 상에서 홈페이지는 또하나의 한의원이라 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1999년 12월말 현재 128개소의 한방병원과 6834개소의 한의원이 설립되어있다. 이중 규모가 큰 검색사이트 야후에 등록된 홈페이지는 270∼300개 정도이다.

M&M한방 컨설팅 전문업체 이건왕 본부장은 "한의원 홈페이지의 활용도가 높지 않다"며 주소만 있을 뿐 사람들이 접속하지 않는 빈집이 많다는 것이다. 일단 만들어놓고 보자는 의도에서 출발한 홈페이지는 사람들의 주목을 끌지 못한다. 상황이 이러하니 관리자는 의욕을 상실하고, 홈페이지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는 예가 적지 않다.

크게 목적과 관리의 부재가 홈페이지 실패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한의원 홈페이지의 기본 구성은 비슷하다. 특성 있는 컨텐츠가 첨가되지 않으면 클릭을 유도할 수 없다.

이러한 정보조차 부실하고, 오픈한 이후로 업데이트한 흔적이 없는 홈페이지가 상당하다.

적극적인 사용자는 원하는 정보를 더욱 빠르게 찾기 위해 상담글을 올리는 경우
가 많다. 이에 답장이 없거나 시간이 많이 지체되면 오히려 더욱 나쁜 이미지만 각인 된다.

이렇게 구태의연한 자세가 네티즌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

홈페이지의 활용가능성 인지와 뚜렷한 목적 설정의 유무에 따라, 훌륭한 저택 혹은 골치덩어리 폐가가 된다.

인터넷의 규모와 활용영역 확대는 빠른 속도로 사람들을 흡수하고 있다.
거리와 시간의 제약을 넘어, 그만큼의 비용을 줄인다. 커뮤니티 형태로 볼때 1:1의 정보교환이 아니라 1:다중의 정보 공유로 진행된다.
인터넷상에서는 시시각각 생산되는 정보들이 물밀 듯이 넘쳐나고 있다. 사용자는 단순 오락기능보다는 자신에게 유익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인터넷을 찾는다. 더군다나 검증되지 않은 정보, 광고성 메시지가 뒤섞여있는 거대한 사이버세상에서는 양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유용한 정보를 얼마나 빨리 찾는 것이 관건이 된다.

여기에 한의원을 적절히 노출시킴으로써, 홍보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사용자게 정확한 정보를 이해하기 쉽고 흥미 있게 가공하여 제공함으로써 한의원을 알리는 것이다.

중요 기능 집중 운영

전제가 되는 중요한 점은 온-오프라인상의 한의원이 서로 다를 수 없다는 것이다. 전문화되고 특색 있는 경쟁력을 갖춘 한의원일수록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

이건왕 본부장은 "전문업체가 기술적으로 홈페이지를 제작하지만, 한의원을 재현하지는 못한다"며 "아무 준비 없이 '만들어 달라'는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요한 것은 홈페이지 목적을 설정하고 이에 맞춰 구축하는 것이다. 더불어 시의적절하게 홈페이지를 보완해 나가는 관리능력 또한 필수적이다.

홈페이지를 통해서 정보제공, 환자관리, 상담예약접수, 한의원홍보 등이 가능한데. 이중 한의원에 필요한 기능을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운영해나가면 된다.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또는 빈그릇만 올려놓은 밥상을 찾는 사람은 없다. 이런 홈페이지는 오히려 한의원의 이미지를 격하시키고, 제작비와 관리비만 낭비할 뿐이다.

오진아 기자

인터넷에 누가 이용하나

한국 국민의 48.6%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하루 평균 인터넷사용시간은 1시간 30분.

한국인터넷정보센터 지난 3월 전국 7세 이상의 인터넷 이용자 1만58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이용자 실태조사' 결과다. 이는 인터넷 이용자의 비중이 지난말 조사한 44.7%보다 3.9%포인트 오른 수치다.

남성과 여성의 활용빈도는 57 : 43으로 거의 비슷한 수준.
직업별 이용률에서는 학생과 사무직 전문·관리직이 높게 나타났다.
인터넷 사용의 목적은 주로 58.1%가 정보검색을 위해 사용한다.
김선민 전 야후코리아 건강서퍼의 조사에 의하면 80%이상을 차지하는 40대 미만의 젊은 네티즌은 다이어트와 뷰티, 성의학에 관심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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