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의 과학적 기전을 통한 전통 경락학설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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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의 과학적 기전을 통한 전통 경락학설의 이해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9.05.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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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침의 과학적 접근과 임상활용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침의 자극에 대한 과학적 기전부터 질환에 대한 임상근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 출간됐다.

Jacqueline Filshie 著, 이승훈∙강중원∙권승원∙김건형∙김태훈∙이지은∙조대현 譯, 한미의학 刊

이 책 '침의 과학적 접근과 임상활용'은 원저인’Medical Acupuncture: A Western Scientific Approach’의 번역서로, 지난 1998년 초판이 소개된 이후 2016년 전면 개정된 제2판이다.

책의 내용은 '침의 과학적 기전', '과학적 임상 접근법', '침과 유사한 다른 치료법들', '침 임상연구 방법론', '21개 질환에 대한 임상 활용'으로 구성되어있는데 크게 보면 '침의 과학적 기전'과 이를 바탕으로 한 '임상 활용'으로 나눌 수 있다. 즉, 침의 자극 방법에 대한 과학적 기전(scientific mechanism)에서부터 다양한 질환에 대한 임상 근거(clinical evidence)까지 정리되어 있는 셈이다.

이 책은 침 자극이 말초 및 중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 기전'을 소개하면서 침이 체표의 특정 부위를 자극했을 때 어떤 혈자리를 취하고 수기법을 가하느냐에 따라서 특정 신경이나 조직을 자극하여 다른 효과를 낼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한다. 또한 침 자극이 말초 조직 뿐 아니라 척수나 뇌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하며 내과 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 '과학적 임상 접근법'에서는 과학적 기전을 통해 근위 취혈, 원위 취혈, 건측 취혈, 환측 취혈이 각기 어떤 상황에 효과적인지와 동시에 전침, 이침, 아시혈 등을 운용하는 임상 원리를 설명한다. 그리고 텐스나 레이저 침과 같은 '침과 유사한 다른 치료법'들에 대해서도 신경생리학적 관점에서 소개한다. 이후 침에 대한 무작위대조시험이나 체계적 문헌고찰에 대한 '연구 방법론'을 소개하면서 근거중심의학에서 침 치료의 효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제시한다.

이어 근골격계나 통증 질환 뿐 아니라 심혈관계, 호흡기계, 비뇨생식계, 피부질환, 암 질환, 류마티스 질환, 스포츠의학 등에서 부터 치과 및 수의학 분야까지 다양한 영역을 포함한 '21개 질환에서 침 치료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대표역자인 이승훈은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받은 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임상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침의 무작위대조시험이나 체계적문헌고찰에 대해 30편 이상의 SCI급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경희한의대 학부생을 대상으로 침의 과학적 기전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또한 공동역자로 참여한 이들은 모두 침구과와 한방 내과 전문의들로 구성되어 있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의 침구과 강중원, 한의약임상시험센터 김태훈, 순환신경내과 권승원 등이 번역에 참여했으며, 이외에도 부산대학교한방병원 침구의학과 김건형, 이지은 한의사, 조대현 공중보건한의사 등이 참여하였다.

한국 한의사는  전통 경락학설 뿐 아니라 현대 의과학적 관점 모두 활용하는 침 치료의 전문가다. 이 책으로 침의 과학적 기전을 알게 된다면 전통경락학설에서 제시했던 이론들을 좀더 세부적으로 이해하고 임상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이해하기 용이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침 치료의 가치를 현대 의과학적 맥락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의료인 및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값 7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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