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총선 참여 유도할 터”-이창호(한의정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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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총선 참여 유도할 터”-이창호(한의정회장)
  • 승인 2004.02.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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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있을 제17대 총선에 대한 보건의료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의사 15명, 약사 약 30명이 각 당에 공천을 신청하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한의학 발전을 중심으로 보건의료정책을 연구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한의정회 이창호 회장을 만나 이번 총선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 본다.


▲ 의협은 지난해 1월 의협의 정치세력화를 공공연히 선언했고, ‘의료단체의 정치세력화’를 주제로 한 포럼을 개최하는 등 총선에 대한 의사들의 관심 모으기에 들어갔다. 또 오는 22일에는 대규모 집회를 열어 세를 과시할 계획인데 한의계는 총선에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

= 6명의 한의사가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고, 활발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 모두가 한의계가 자랑할 수 있는 인재이고 뜻하는 바를 이루어내길 바란다. 그러나 아직 공천이 확정된 것이 아니고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된 상태도 아니어서 한의정회가 이들에 대한 지원을 공공연히 말하기는 이르다. 이들에 대한 지원 여부는 나중에 결정할 일이지만 한의정회는 최선을 다해 이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할 것이다. 또 한의사들의 총선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을 곧 시행할 것이다.


▲ 정당의 정책 등을 고려하지 않고 단지 한의사라는 이유만으로 한의정회가 출마자를 지원한다면 이익집단의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로 보여질 수도 있는데….

= 그러한 논리는 구시대적인 것이다. 현대 사회는 다양한 이익집단간의 합의를 추구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 합의가 자신에게 좀더 유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치력을 강화하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따라서 정당의 여러 가지 정책도 중요하지만 보건정책에서 소외되고 불평등한 관련법에 의해 발전이 억압되고 있는 한의학이 제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한의학에 대해 이해가 높은 사람이 정치권에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한의정회가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 각 당의 앞으로 한의학에 대한 정책은 이미 대선 때 점검됐다. 총선은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인물을 선택하는 것이다.


▲ 한의정회의 성격상 업무를 구체적으로 드러내 놓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총선을 임하는 원칙이나 계획을 말해달라.

= 원칙은 한의사 출신이나 한의학에 대한 이해가 높은 인사가 국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는 점이다. 투표율이 계속 떨어지는 등 선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한의사들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잘 선택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자신의 지역구에서 한의사가 출마하느냐에 관계없이 한의사들이 선거에 직접 참여해 적극적인 활동을 벌일 때 자연히 한의계의 정치력은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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