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M, 2004년도 연구과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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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M, 2004년도 연구과제 확정
  • 승인 2004.01.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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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목표도 설정 … 국책 프로젝트팀 가동 계획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원장 이형주)이 올해 확정한 사업계획 가운데 눈에 띄는 연구과제들이 적지 않아 한의계의 관심을 끈다.

기관고유사업, 일반사업, 시설사업, 정부수탁사업, 민간수탁사업 등으로 분류되는 2004년도 사업내용은 청사이전사업인 시설사업과 본초자원 중점연구센터 구축사업을 뺀 나머지가 순수한 연구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많은 예산이 배정된 기관고유사업에는 한방진단과 치료의 객관화·산업화 연구, 한약제제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 연구, 한의학술 정보화 연구, 한약의 품질관리 연구, 국제협력 및 연구지원사업, 한의처방 Informatics 구축 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우선 한방진단분야에서는 한방진단을 사상체질진단, 한방건강진단, 경락진단의 세 가지로 나누어 객관적 진단방법과 진단기기를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상체질진단분야에서는 태양인 진단 판별식을 포함한 일치율을 제고한 사상체질진단 판별식을 구하고, 한방건강진단분야에서는 진단기기를 이용한 검사와 혈액검사 등 신체적인 측면만을 강조하는 양방의 집단검진방식을 탈피해 한의학적 정보인 四診정보로 구성된 설문지를 개발함으로써 질병 중심에서 건강 중심의 검진 도구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경락을 이용한 진단기기와 차별화된 측정기술인 전위측정치를 이용한 경락진단법을 개발하여 질병을 조기 발견, 치료, 평가하는 도구로 활용함으로써 임상에서 활용도가 높고, 한방치료에서 신뢰할만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치료분야에서는 이미 개발된 중풍치료용 한방조성물인 YM-2와 항암치료 부작용 억제용 한방조성물인 KH-9의 효력을 객관화하는 연구를 하게 된다. 방사선과 화학약품의 항암부작용을 억제하는 한약제제는 암 치료에 있어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는 분야로서 국제적으로 보아도 경쟁력이 있는 분야로 평가된다.

중풍 또한 국내시장만 300억원이 넘어 경제적 효과가 클 뿐 아니라 가족의 고통을 경감시키는 등 사회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약재를 이용한 당뇨병성 합병증 치료·예방제제와, 부작용이 작고 저렴한 골다공증 예방·치료제 개발도 추진된다.

또한 한약규격화를 위한 감별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한약재 진위감별이나 품질평가의 논쟁에 대응할 기초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다.

학술정보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한의학술정보화연구도 기대되는 분야다.
정보통신부 국책사업인 한의학지식정보자원 디지털화 사업은 작년에 7억 5천만원을 지원받은 데 이어 올해 또다시 12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전통의약지식 DB구축을 위한 정보전략계획 수립 사업도 현재 특허청 심사를 통과하여 계약을 준비중에 있다.

한의처방을 체계적으로 계통화하는 한의처방 Informatics 사업이나 본초자원 중점연구센터 구축사업은 올해 처음 예산이 반영된 신규사업으로 문헌과 본초분야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더욱이 대전 신청사 이전과 동시에 박물관이 개설되면 한의관련자료의 체계적 분류와 전시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정부수탁사업으로 한의사전문의 적정 인력수급을 위한 표준화 연구, 한약관련인력 육성방안, 한의과대학 육성방안 연구 등 다수가 포함돼 있다.

한편 한의학연구원은 작년말 내부토론을 거쳐 이형주 원장 재임기간에 추진될 경영목표를 잠정 확정했다.

계획에 따르면 현재 4개의 사업부문을 경락·진단 연구, 학술정보 연구, 한약표준 연구 등 3개 분야로 집중시키고, 대형 국책 프로젝트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2006년까지 임계규모의 인원(22명→58명)과 예산(44억원→90억원)을 확보하고 이를 위해 국책프로젝트팀을 가동한다는 기본방침을 정했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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