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다 게이지 著 / 전상운·이성규 譯 / 사이언스북스 刊
이 책은 중국의학 형성기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야마다 게이지는 특별히 소개하지 않아도 될 만큼 중국 과학사나 의학사 분야의 세계적인 학자로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
‘주자의 자연학’(김석근 역, 통나무, 1991), ‘중국과학의 사상적 풍토’(박성환 역, 전파과학사, 1994) 등 저서가 한국말로 번역되어 있다.
중국과학사가인 네이산 시빈은 야마다 게이지를 고증학적 전통에 젖어 있는 일본 학계 풍토에서 예외적인 인물로서 원래 중국과학사 전공이지만 가끔씩 의학사에 기여하는 독창적이고 박식한 학자라고 평하고 있다.
2003년도에 이 책을 대학원 학생들과 함께 읽었다. 번역자인 전상운, 이성규 선생님이 한의학 전공자가 아니어서 간혹 오역과 오자가 눈에 띠는 것이 흠이기는 했지만 내용 만큼은 시빈의 평가대로 야마다 선생의 박식함과 독창적인 견해가 돋보였다.
내경, 난경, 상한론 등 중국의학의 근간을 이루는 책들을 텍스트 분석적 관점에서 간결하게 다루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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