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병 著 / 돌베개 刊
2003년은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인물인 惠岡 崔漢綺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래서 2003년은 최한기와 관련된 행사나 출판이 활발했다.
지난해 11월 21일에는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대동문화연구원 주최로 최한기 탄생 200주년 기념학술회의가 열리기도 했다.
최한기는 한문이나 중국어로 번역된 서양 학술과 과학서적을 탐독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氣學 체계를 건립한 조선말의 사상가다.
그 동안 남한의 학자들은 최한기 사상의 근대성에 주목했고, 북한에서는 최한기 사상의 유물론적 성격에 주목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과거 연구들이 ‘근대주의’, 즉 서양의 근대를 우리가 지향해야할 목표로 보고 최한기에서 이런 근대성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 서구적 근대의 구속을 벗어나 최한기 사상을 조명하는 ‘근대성찰적’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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