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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한의사의 불합리한 처우 개선하고 역할 영역 확장하고파”
주신형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신임회장
2018년 02월 08일 () 08:52:38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보수교육 평점 개선 등 회원 처우 개선에 힘쓸 것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지난달 31일, 제32대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회장선거를 통해 신임 회장으로 주신형 한의사가 선출됐다. 당선소감을 묻자 “일복이 터졌다”고 답하는 열정적인 수장을 맞이한 대공한협이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주 신임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회장 당선 소감이 어떠한가.

일복이 터졌다. 쉬지 말고 계속 일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전국의 벽오지(섬, 산간벽지, 병원선, 교도소 등)에서 근무하시는 공중보건한의사 선생님들은 여전히 불합리한 처우 속에서 시달리고 있으며 개선해 나가야 할 문제가 많다. 2017년 한 해는 현황을 파악하고 배우는 과정이었다. 존경하는 31대 오현진 회장님과 최정원 부회장님 그리고 다른 모든 훌륭한 이사님들이 어떤 식으로 회무를 추진하시는지 보고 배웠다.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무를 원활하게 추진해 회원들의 권리 보호와 공공보건의료체계 속 한의사의 역할 영역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전까지 대공한협 정책이사로 지내며 어떤 활동을 했는가.

31대 집행부가 추진했던 정책 방향에 따라 일했다. 공중보건한의사들이 보장받아 마땅한 권리를 보호하고 공공보건의료에서 한의사의 역할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

 

▶현재 공보의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의과의 경우 시·도 직무교육 및 대공한협 학술대회를 모두 이수하면 8점을 부여받고 있다. 치과의 경우 시·도 직무교육만을 이수해도 8점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한의과의 경우 둘 모두를 이수해도 4점만을 부여받고 있는 상황이다. 똑같은 공중보건의사인 의사나 치과의사에 비해 한의사가 차별받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 보수교육위원회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바꿔나갈 계획이다. 각 시·도 직무교육의 특성상 의과, 치과, 한의과가 교육의 내용의 수준이 크게 다르지 않고,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는 모두 보수교육 평점 8점을 부과하고 있다. 대공한협도 보수교육 평점 8점을 인정하면 회원들에게 추가적인 부담 없이 형평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2017년 대공한협이 실시한 직무 지침서 개정을 위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회원들은 첫째 진료 장려금 인상, 둘째 관사 의무화 및 지원 명시화, 셋째 식사비, 위험수당 등 각종 수당 현실화, 넷째 배치 강제이동 제한 이렇게 네 가지 부분의 개선을 요청했다. 이러한 문제들은 단기에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그러나 대공협, 대공치협과의 공조, 대한한의사협회와의 협력,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와의 협의를 통해 유효한 변화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

 

▶대공한협의 회장으로서 임기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무엇인가.

첫째는 회원들의 처우 개선이다.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운 ‘대공한협의 위치 바로잡기’는 이를 위한 확고한 발판을 마련하는 과정이다. 둘째는 ‘일차의료 통합의사 교육의 실시’다. 한의사는 원래 일차 의료의 전문가이자 내과·외과를 모두 아우르는 의료인이다. 그러나 교육과 제도의 문제로 인해 지금까지 한의사는 의료의 제한된 영역만을 담당하는 직군으로 인식됐다. 따라서 교육, 제도, 행정적 개선을 통해 이 축소된 인식을 타파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공한협 차원에서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변화의 첫걸음이 바로 일차의료 주치의로서 공중보건한의사의 역할을 확립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공보의를 마치고 난 뒤의 계획이 궁금하다.

최근에 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 3학년에 편입했다. 방통대에서 근로보호법에 대해 심도 있게 공부하면서 단기적으로는 공보의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방안을 찾아내고 싶다. 장기적으로는 공보의 생활이 끝난 이후에 미국 로스쿨에서 법학석사 과정을 밟을 생각이다. 이를 통해 WDMS에 한의대를 다시 등재시키고, 한의사가 중의사처럼 M.D.로서 당당히 세계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여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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