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참여 두 과제로 본 연구방향
(전호에 이어)
「Abstract: DESCRIPTION (provided by applicant): The application is for a Phase I planning grant to create an international Women’s Health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Therapies Research Center (WHCATRC) in response to an RFA from NCCAM, NIH. This planning grant will involve interdisciplinary investigators in Seattle (Bastyr University, University of Washington) and Seoul, Korea (Ewha Woman’s University, Won Kwang University, Koryo Hand Therapy clinic) who are interested in women’s health. As part of this 2-year planning effort investigators will meet in person 2 times to delineate research projects for the Phase II application, translate and standardize appropriate tools, determine human subjects review and data safety monitoring procedures, visit potential clinical study sites, and finalize core facilities. In addition, one pilot project will be conducted in Seoul, Korea. The goals of the grant will be as follows: 이하 생략」
( 註 : 상기 부분은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호와 중복 게재합니다. )
이 지원금의 목적은, 한마디로 하자면, WHCATRC(국제 여성 상보대안의학 연구 센터)를 만들기 위한 기초 작업을 시작해 보자는 것이지요.
시애틀의 Bastyr 대학, Washington 대학, 이화여대, 원광대, 고려수지침학회간 두 차례의 만남을 통해서, 차기 연구를 위한 연구 방법을 조정하고, 연구 대상의 선정과 연구 관리 기법을 정하며, 연구가 이루어질 장소와 시설을 정하며, 한국에서 실험적으로 연구를 하나 진행해 본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10가지의 연구 내용을 서술하고 있는데
1) 한국과 미국에서 여성질환에 대한 연구자 그룹을 만들고
2) 국제 임상 실험에 있어서 우선순위를 정하며
3) 국제적 협력을 위한 통로와
4) 실제적인 연구 기반을 조성하고
5) 한국과 seattle-King 지역에서의 CAM 치료와
6) 연구결과의 평가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인종·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database를 구축하고
7) 추후 연구를 위한 기반 시설 등과
8) RCT(무작위적 통제 실험)를 위한 자문을 확보하여
9) NIH의 guideline을 충족하면서도 인종, 문화적 차이를 고려하는 연구 모델을 개발하면서
10) Seattle과 서울의 연구자들간의 공동연구(pilot project)를 시도해 본다고 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의 연구는, 중추신경계 질환에 대한 한국침을 주제로 한 것입니다.
「Grant Number (1R21AT001952-01), PI Name (MANN, JOHN D.), Institution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CHAPEL HILL, Office of Sponsored Research, CHAPEL HILL, NC 27599), Project Title (Korean Acupuncture In Central Nervous System Disorders)」
본 연구는 University of North Carolina의 J. Douglas Mann (MD)이 연구 책임자(개인 약력 참조, http://nerve.neurology.unc. edu/neurology/mann.htm)이며, 연구비 번호를 통해 1년차 Development or Planning Grant (R21)로서, NCCAM (AT) 에서 지원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Abstract: DESCRIPTION (provided by applicant): Korean acupuncture is used effectively for a variety of neurological conditions in Korea, including Parkinson’s disease, stroke, pain, and bladder dysfunction. Success with this mode of therapy in the United States is documented less consistently, particularly in acute and rehabilitative stroke settings and Parkinson’s. Possible explanations for this disparity include variations in: criteria for patient selection; technique; specific outcome measures; patient beliefs; methods of reporting and other unknown factors」
한국 침이 무엇을 말하는지 명확히 서술되어 있지 않음이 아쉽지만, 파킨슨 병과 중풍, 진통 등에 효과를 보이고 있음을 전제로 그 효과가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보고되지 못함에서 본 연구가 시작되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 이유로 환자 선택, 기술적인 문제, 결과의 측정, 환자의 선입관, 보고 방법 선택 등에 있음을 예시하고 있습니다.
한국 한의학의 임상실험에 있어 지금 당장 필요한 부분들이라 생각됩니다.
「This NIH planning grant supports development of collaborative research efforts between investigators at Kyung Hee University in Korea and UNC - Chapel Hill for the study of Korean acupuncture in the two cultures as a way of understanding mechanisms of action and factors that optimize outcomes when applied to specific neurological conditions. 이하 생략」
연구비의 용도를 설명하는 부분으로, 위에서 살펴보았던 것과 유사한 내용입니다.
특정 질병에 대한 한국 침의 작용 기전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겠다(25만불을 들여서)는 취지를 설명하고 있지요.
공동 연구를 위한 연구팀과 기반 시설(necessary infrastructure for effective collaboration)을 조성하여 교육하고, 상호 연결 통로를 개발하며, 본격적인 연구 계획서(competitive proposals)를 작성하기 위한 토대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국제적인 공동연구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들,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실제적인 공동 연구를 위한 토대와 진행 방법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한국과 같은 경우라면 이와 같은 기반 조성을 아예 연구비의 일부로도 고려되지 못하지만, 연구의 진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선행되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는 듯 합니다.
연구는 단순히 기계나 실험실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 모든 것들을 운영하고 결과를 해석하여 보고하는 연구자들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신진 연구 인력의 양성에 얼마만큼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새해를 맞이하여 되돌아 보았으면 합니다.
필자 : 경희대 한의대 졸(한의학 박사), 현 클리브랜드 클리닉 재단 통합 의학 센터 연구원
E-mail : chaeh@ccf.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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