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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트이지 않는 아이, 한의학적 이유는?
2018년 01월 03일 () 16:43:44 설재현 mjmedi@mjmedi.com
   
설 재 현
브레인리더한의원
원장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들 중에 다양한 치료를 함에도 불구하고, 5세가 넘어가도 언어가 쉽사리 늘지 않고 외계어만 하면서 언어가 더딘 경우들을 자주 보게 된다.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언어와 인지 그리고 사회성, 운동능력의 지연을 보이게 되는데 유독 다른 능력에 비하여 외계어로 인하여 언어가 늘지 않을 때는 지켜보는 가족들과 치료자들 사이에서도 좋아질 것 같은데도 그렇지 않기에 답답할 때가 많다.

그렇다면 왜 외계어를 하고 정상적인 언어를 하지 않을까? 외계어, 즉 의미 없는 특이한 언어를 표현하는 것은 한의학적으로 열(熱)과 담음(痰飮 : 독소)로 인한 경우가 많다.

무릎에 열이 많으면 욱신욱신 거리고, 아프게 되며, 담음이 쌓여있으면 무릎이 부어서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 이와 동일하게 뇌에도 열이 많으면 목소리 톤이 높은 외계어를 하게 되고, 담음으로 독소가 많으면 반복적인 반향어를 반복하게 되기 쉽다.

결국 한의학적으로는 언어중추와 관련된 경락의 소통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언어부위의 뇌에 기혈(氣血)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어 가지고 있는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결과를 보게 된다.

외계어를 줄이는 방법은 아이의 두뇌 경락 상에 열이 몰린 경락을 찾아서, 그 열을 배출시켜주고, 그와 함께 독소를 배출시키거나 영양을 공급해줌으로써 경락의 순환이 잘 되도록 해준다면 잠재되어 있는 언어 기능을 차츰 사용하게 된다.

다만 아이들에 따라 열이 몰린 경락이 다양하여 어떤 아이는 폐경락, 어떤 아이는 간경락, 어떤 아이는 방광경락 등에 열이 몰려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 경락에 동시에 열이 뭉쳐있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가벼운 외계어인 경우에는 한두 경락에 열이 가볍게 몰려 있으나, 중증의 외계어를 사용하는 아이는 여러 경락에 걸쳐서 열이 강하게 몰려 있기도 하다. 그러기에 아이에 맞는 경락의 열을 찾아내어 빼내는데 최소한 6개월에서 1년, 중증은 그 이상의 시간이 소요가 된다.

뿐만 아니라 독소를 빼주거나 영양(補陰)을 보충해주는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뇌에 충분한 기혈(氣血)순환이 될 때 언어발달의 속도가 더 붙게 된다.

외계어를 하면서 언어가 늘기 어려운 이유는 결국 무릎에 염증이 있는데 달리기를 잘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로써, 무릎의 염증, 즉 열을 내려준 후에야 무릎이 관절과 근육이 건강해져서 더 빨리 걷게 되고, 차츰 뛰고, 시간이 지나면 더 빨리 뛸 수 있게 되듯이, 발달장애를 가진 아동의 외계어 역시 차츰 외계어가 줄어드는 치료로 외계어가 충분히 줄어든 이후에야 언어의 표현이 더 늘고, 주고받는 언어가 발달할 수 있게 된다.

발달장애의 치료의 길이 험하고 쉽지 않게 보이지만, 아이의 발달단계상 우선순위의 치료를 잘 관찰하여 적절하게 개입해 준다면, 아이는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하는 경우들을 자주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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