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의 보완치료의 한의표준 임상진료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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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의 보완치료의 한의표준 임상진료지침
  • 승인 2017.12.1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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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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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학생기자가 만난 한의연구자들⑧ 황덕상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부인과 교수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황덕상 교수는 유방암 보완치료의 한의표준 임상진료지침을 개발 중이다. 지침 개발은 현재 2년차로 주 내용은 유방암 환자들에 대한 보완치료로서 한의학적 진료 지침을 만드는 것이다.

유방암은 현재 양방치료가 우수한 효과를 보이며, 5년 생존율이 높은 예후가 좋은 질환이다. 하지만 그 치료 과정에서 환자가 불편함을 느끼는 증상들이 많이 있으며, 그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가 환자의 증상완화와 이를 통한 삶의 질을 높이는데 효과적임이 밝혀져 있다.

◇황덕상 교수

이런 자료들을 종합하여 한방 치료의 근거와 진료지침을 확립하는 것이 과제의 방향이다. 1단계에서 설문조사 및 논문 검색을 통한 시스템적 리뷰를 통해 진료지침 초안을 만들었고, 2단계에서 진료지침의 근거확보를 위한 임상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임상실험에 대한 IRB 승인이 이루어졌다.

유방암 치료가 아닌 보완치료 방법을 연구하는 이유에 대하여, 황덕상 교수는 “유방암은 서양의학의 표준 치료 후 5년 생존률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유방암 환자에게 좀 더 필요한 것은 서양의학적 치료에 수반되는 오심, 무기력, 소화불량, 면역력 약화, 통증등의 부작용에 대한 해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 연구를 통해 국민건강보험을 적용 받을 수 있는 침, 뜸, 보험약재들을 활용하여, 근거 있는 치료법을 정리 및 제시함으로써 유방암 환자들이 비의료인들의 무분별한 치료에 노출되어 고통받는 일을 방지하고, 가까운 한의원에서 적은 비용으로 안전하고 만족할만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면 의료인으로써 보다 보람있는 일”이라며 “유방암뿐 아니라, 보다 많은 질병에 이와 같은 한의학적 치료를 제공할수 있다면 궁극적으로 보다 폭 넓은 한의학적 의료환경을 만들 수 있다” 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진료지침은 정보가 부족하여, 활용되지 못했던 효과 좋은 치료방법들을 정리하여 제시해 줌으로써, 큰 규모의 한방병원부터 일차진료를 담당하는 한의원까지 유효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담 없이 활용 가능한 방법을 제시해 준다는 의의를 가진다”며 “적어도 유방암 환자들이 갖고 있는 증상과 불편함에 대해서는 어떤 한의원에 가도, 일정 수준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한의학의 우수성도 알리게 되고, 궁극적으로 환자들에 더 좋은 의료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게 할 수 있다” 라고 설명했다.

또한 개인적 비전에 대하여 “미국 암통합 의학학회에서도 통합치료에 대한 보고가 되어 있는 만큼, 한의학적 치료방법도 잠재성이 있다” 며 “연구들을 진행하여 한의학이 정책적으로 활용 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고, 한의학이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에서 보다 공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하여 국민건강 개선에 좀 더 기여할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 라고 답했다.

후배들에게는, “한의학 전체가 우리나라 보건의료 시스템에서 확실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방향을 항상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라고 말하였다. “치료를 배움에 있어서도 개인적인 비방등을 배우고 익히기 보단, 보편적으로 활용 가능한 치료법을 중심으로 타전공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근거를 마련한다면, 좀 진료영역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료를 함에 있어서는, 다양한 상병명 청구를 많이 활용 할 것”을 강조했다. “결국 정책 반영에 활용되는 것은 상병 명으로 청구된 치료 결과인데, 특정 질병으로 청구만 하게 되면, 한의학의 외연이 점차적으로 좁아질 수 있다”며 “KCD 진료코드 대로, 청구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교과 외 시간에 의료보험, 실손 보험, 보장성, 제도 등 정책적인 면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 두어, 보건정책 등에 한의학의 활용방향을 잘 어필할 잠재력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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