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II] 2004년 한의학으로 본 질병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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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II] 2004년 한의학으로 본 질병과 치료
  • 승인 2003.12.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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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신년은 비정상적인 濕病이 유행
濕을 제하며 腎을 보양해야
사상체질별 호발질환도 다양


과거 賢人들은 지구 위의 자연 현상들을 문자를 통해 표현하였는데, 기후변화를 風 寒 暑 濕 燥 火 熱이라는 개념으로 포괄시켜 陰陽五行學說에 맞추어 분석하였고, 한의학 전체개념의 자연 기후의 변화를 밝히고 있는 이론들이 많다.

그중 대표적인 방법인 陰陽五行을 바탕으로, 그리고 天人相應이라는 전체개념의 기반 위에 수립된 ‘五運 六氣學’의 방법으로 甲申年에 일어날 수 있는 질병의 발생 機轉을 밝히고 이에 대한 치료방법을 설명하고자 한다.

우선 2004년 갑신년을 운기학으로 풀어 보면 다음과 같다.
甲己年은 土運이지만 甲年은 陽干에 속하므로 土의 太過에 속한다.
이의 설명은 ≪素問 氣交燮大論≫에는 “歲土가 太過하면, 雨濕이 유행하여 인체에서는 腎水가 邪氣를 받아들이니 복통증, 淸闕-四肢闕冷, 우울증, 身重症, 煩悶, 鬱滯證 등이 있게 되는데, 위로는 土星이 빛난다.

심하면 肌肉이 연약해지면서 足위症으로 수습하지 못하고 보행할 때 대부분 경련을 일으키면서 脚下部에 통증이 있으며, 水飮이 中滿症을 일으키면서 식욕이 감퇴하고 사지를 거동하지 못한다.

病變이 생기는 시기는 土氣가 왕성한 四季이고, 이때는 歲氣(水氣)가 잠복하여 土氣만 유독 主宰하니, 샘물이 솟아오르면서 하천이 범람하고 메말랐던 연못에 鱗蟲이 육지에 나타나고, 인체에서는 腹滿症, 당泄症, 腸鳴症 등이 생기면서 도리어 下利가 심해지는데 足少陰經의 太谿脈이 단절된 경우에는 죽되, 치료하지 못하니, 위로는 木星이 빛난다”라고 되어 있다.

治함에는 마땅히 濕을 제하며 腎을 보양하여야 할 것이니, 濕을 除함은 脾胃濕의 太過를 損함이요, 腎 膀胱을 補함은 그 손상으로 인한 부족을 補下하며, 六氣중 主氣는 변함이 없는 것이지만 客氣는 寅申少陽相火之氣는 司天이 되므로, 一之氣는 少陰君火가 되고, 二之氣는 太陰濕土, 三之氣는 少陽相火, 四之氣는 陽明燥金, 五之氣는 太陽寒水, 六之氣는 厥陰風木으로 분석될 수 있다.

申年은 少陽이 司天하며, 厥陰이 在泉인 바, 氣化가 運行先天하며 初氣는 少陰이 厥陰에 加臨하여, 民病은 溫氣가 上體로 불鬱하여, 血溢, 目赤, 두통, 血崩, 膚瘡등이 유행하며, 二氣는 太陰이 少陰에 加臨하여, 民病은 熱鬱, 咳逆, 구토, 두통, 身熱, 昏愧, 膿瘡 등이 생기며, 三氣는 少陽이 少陽에 加臨하여, 民病은 熱中하여, 聾외, 血溢, 膿瘡, 喉痺, 目赤 등의 暴病이 유행하며, 四氣는 陽明이 太陰에 加臨하여, 民病은 腹滿, 身重등이 유행하며, 五氣는 太陽이 陽明에 加臨하여, 民病은 避寒하고, 君子는 피부를 周密하게 하여야 하며, 終氣는 厥陰이 太陽에 加臨하여 民病은 心痛하며, 陽氣가 不藏하므로 咳嗽등이 유행한다.

대체적으로 갑신년은 비정상적인 濕病이 유행하는데, 이는 대체로 重濁한 성질로 頭重, 肢體疲困, 肌膚不仁, 關節疝痛 重着, 面垢치多, 便당不爽, 소변혼탁, 婦女白帶, 濕瘡流水, 부종 등이 생기며, 또한 粘滯하므로 濕痺, 습진, 濕溫病, 濕熱黃疸, 濕熱痢 등이 생길 수 있으며, 濕邪는 氣機를 저滯시키므로 小便短澁, 大便不快, 水腫 腹水, 肢節痺痛, 胸腹脹滿 등의 증상이 생기며, 이는 쉽게 陽氣를 손상시키므로 水腫, 複寫, 水閉, 浮腫 脾腎陽氣의 虛衰로 발전 할 수 있고, 水流濕의 증상으로 足부浮腫, 下肢重滯, 皮膚痲木, 근육관절 疼痛, 腰背酸楚, 帶下 등의 증상이 일어난다.

濕은 대개 寒, 熱과 倂合하여 病이 발전하는데 寒濕症은 주로 인체의 陽氣를 손상하는데 寒濕病이 되면 온몸이 拘急하고, 重痛을 느끼며, 옆으로 돌아 누울 수 없으며, 小便은 맑으며, 陽氣를 傷하면 胸滿, 腹脹, 大便당泄, 四肢厥冷, 神倦不語 등과 천식 부종 등 증상이 생긴다.

갑신년 司泉이 少陽相火이므로 주로 濕邪가 熱로 변하여 濕熱이 함께 盛하며, 또한 濕熱이 燥症으로 變하기도 한다.

이의 구체적인 증상을 보면

1) 身熱不昌, 胸脘부悶, 口渴 不欲飮, 舌苔白리.

2) 熱이 濕보다 重하면 燥로 바뀌어 陰液을 소모시켜 口渴, 舌乾紅 등의 증상이 나타남.

3) 濕이 火로 변하면 肝經濕化, 胃經濕火, 三焦濕火 등 症이 일어나 건조성 질환으로 피부의 건성화, 안구건조증, 손발의 저림, 탈모 등으로, 熱化과정에서 인체의 영양공급 매개체인 혈액의 건조화로 이루어 진 상태로 설명할 수 있음.

4) 뇌혈관 질환으로 원래 體質素因이 濕 熱化의 過程中(예를 들면, 고혈압, 항진성 心疾患 등)이었던 환자가 熱盛化가 진행이 되어 뇌혈전, 뇌출혈 및 지속된 熱化의 진행으로 鬱熱된 熱邪로 乾燥化의 진행이 될 수 있는 뇌신경질환-파킨슨씨병, 腦腫瘍 등을 일으킬 수 있다.

5) 陽氣의 공급이 침체된 사람이라면 濕熱邪로 인한 氣와 津液의 소모로 더욱 침체가 이루어지는 질환으로 빈혈증, 소화장애, 정충, 多汗症, 遺精, 帶下 등 증상이 있을 수 있다.

四象의 체질로 분석하면, 太陰人은 肝受熱症의 경우, 더욱 肝의 濕熱이 盛하여 황달 증상이나 火鬱이 盛하여 오히려 燥熱이 심하여 질 수 있으므로陽明症의 熱化로 인한 건조증과 便閉 등의 증상과 중풍, 煩渴, 鬱火, 당뇨, 便血, 隱疹 등의 증상이 多發될 수 있으며, 胃脘受寒의 경우에는 濕邪가 升降을 방해시켜 더욱 침체가 일어나 소화장애(食滯비滿), 虛勞, 多汗症 등이 나타날 수 있다.

少陰人은 원래 脾局과 腎局의 陽氣가 약해진 상태에서의 濕 기운을 만나면 더욱 陽氣의 上升을 방해시키므로 沈滯性 질환으로 발전되기 쉬운데, 만약 熱化의 感冒증상이 있어 皮表의 열화가 太過되므로 太陽 皮表의 開陽작용이 太過되어 泄氣의 표현으로 되며 (腎陽困熱) 이가 급속히 진행이 되는 경우 太陰經의 脾胃之氣가 虛하여져 오는 氣虛症狀 (大腸파寒)과 少陰經의 腎局의 元陽之氣가 손상된 亡陽의 증상이 될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乾薑, 附子와 같은 辛熱之氣가 있는 약물로 元陽之氣를 補함과 동시에, 陽氣를 皮表로 상승시킬 수 있는 치료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濕으로 인한 濕困脾나 濕熱 困脾로 인한 脹滿 身倦 황달 부종 등의 증상과 火鬱의 熱로 인하여 脾의 潤氣와 胃의 津液이 말라 생기는 燥實症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

少陽人은 少陰人과 달리 脾局과 腎局의 陰氣가 濕 熱邪에 의하여 억압을 받아 下降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체질로, 陰氣가 虛해진 상태에서의 濕 熱化의 진행함은 陰虛 陽盛의 질환으로 진행되어, 胃受熱 증상의 경우 두통, 인후염, 설사, 結胸, 便閉, 心下비悶, 소화장애, 안구각막염, 기관지질환 등의 증상이 자주 나타날 수 있으며, 脾受寒증상의 경우 濕 熱邪에 의해 庵抑되어 일어난 질환이 일어나 少陽經의 鬱熱로 인한 증상들이 대부분으로 腰痛, 陰液이 고갈된 당뇨, 전립선염, 음부습진, 대상포진 등 피부질환이 많이 발병될 수 있으며, 이는 淸裏熱, 降表陰시켜 津液이 유지가 되어야 하므로, 陰氣를 보강하여 降陰작용을 도와주어야 한다.

치료 방법을 살펴보면 上半의 歲에는 少陽相火가 司天을 하여 氣候가 火의 勝함을 인하여 熱함으로 치우치므로 調養을 하는 食物이나 질병을 치료하는 藥劑에 있어서는 鹹味와 淡味, 寒性의 品들이 적당하며, 水에 속한 鹹味는 火氣를 억제하여 治하고, 淡味는 熱를 勝하여 치료함과 아울러 熱에 困乏한 心腎을 모두 회복할 수 있고, 寒性은 熱을 勝하여 解하기 때문이다.

前半歲에 火가 便勝하는 年은 필연적으로 火에 克傷이 된 金이 子인 水를 生하는 復氣가 있을 수 있으며, 이것은 그 後半歲의 在泉 厥陰風木이 相生을 하기 때문인 것이다.

一年에 있어서는 中運 즉 中氣가 氣交에서 작용하므로 이 해에는 便勝하는 火熱이 太過된 土를 乾학하게 하므로 生을 受하지 못하고 克損만 당하는 金이 子인 水를 生하여 그 熱乾의 原인 火를 克하여 復氣로서 發揮되려고 氣交의 分에서 작용을 하는 것이니, 그 氣가 나타남은 곧 三之主運의 土가 四之金을 生하여 水氣를 助하고 客之三運이 水를 行하며 四運으로 連하고 主之四氣의 土가 客之四氣의 陽明金을 生하며 水를 助하는 時에 있게 되는 것이므로 이때에는 일시적으로 土가 旺한 중에서 金으로 歸하며 寒水가 盛하게 되어 腎이 그 邪를 受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調養을 하는 食物이나 질병을 치료하는 약제에 있어서는 鹹味와 中和의 性을 지닌 品들이 적당한 것이라 하였으니, 鹹味로는 그 일시적으로 復하여 便勝하게 되는 寒水를 元으로 歸元하게 함과 아울러 腎으로 入하여 邪를 퇴하게하고 中和의 性으로는 太過된 土를 平하여 水土의 不和까지 解하게 함인 것이다.

下半의 歲에는 厥陰 風木이 在泉을 하여 氣候가 溫함으로 치우쳐 風氣가 勝하기 때문에 調養을 하는 食物이나 질병을 치료하는 약제에 있어서는 辛味나 凉性의 品들이 적당한 것이라 하였으니, 辛味로는 그 風氣의 鬱함을 散하고, 凉性으로는 그 溫氣를 勝하여 解하기 때문인 것이다.

上升의 機轉을 지니고 있는 陽的인 사람은 濕 熱이 盛함과 이로 인하여 燥化가 될 수 있는 질병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鹹寒, 淡凉, 鹹凉의 氣味를 가지고, 降沈한 성질의 약물을 이용하여야 한다.

沈滯의 機轉을 기지고 있는 陰的인 사람은 濕 熱의 盛함으로 인하여 津液이 마름과 동시에, 이의 바탕으로 활동하는 元氣의 소모가 일어나는 질환이 유발될 수 있으며, 이는 甘凉, 辛甘凉, 甘溫, 辛溫劑로 치료하여야 한다.

자연의 이상 기후에 인체의 변화가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변화의 원인이 되는 外氣와 內氣의 不調和를 조정하여 주는 적절한 치료가 있어야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자연기후의 어떤 변화에도 적응함에 바탕이 되는 陰陽의 氣 (氣血, 精神, 水火, 津液, 臟腑의 氣)를 유지할 수 있는 조치와 능력을 주의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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