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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증상에는 이 처방을!
새책 | 플로차트 한약 치료
2017년 08월 26일 () 06:06:35 전예진 기자 hustlejin@mjmedi.com


 

“한약은 약재의 합산을 통해 작용을 확대하고, 부작용은 줄였으며 새로운 작용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갈근탕의 주요 성분은 이미 밝혀져 있습니다. 그리고 구조식도 밝혀져 있습니다. 곧, 한약은 약재의 합산과 밸런스입니다. 이것이 한약을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24쪽 중에서

“이 책에 나와 있듯 한약은 증상과 호소를 보고, 플로차트 적으로 처방할 수 있습니다.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한약이라는 카드를 과거의 경험에 기초하여 선택하고 처방하는 것에 비하면 타율은 낮을 수 있지만, 그래도 꽤 잘 듣습니다.” 226쪽 중에서 

   
著 니미 마사노리
譯 권승원
干 청홍

이 책은 실제 임상에서 한약을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입문서다. 저자는 한의학 이론이나 용어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플로차트(미리 정의된 기호와 그것들을 서로 연결하는 선을 사용하여 그린 도표)식으로 한약을 사용하길 권유하면서 하나의 전제조건을 달았다. 바로 ‘의료보험’이 되는 약이라는 것이다. 


의료보험이 적용되면 비용 부담이 줄어드니, 양의학 치료로 난관에 부딪힌 상황을 한 번 쯤은 한약으로 타개해 보자는 것이 저자의 의도다. 하지만 일본과 우리나라는 한약 의료보험 적용 범위에 큰 차이가 있다. 일본은 약 140여 종의 한약처방 보험 적용을 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단 56종에만 해당된다. 따라서 최대한 보험이 적용되는 선에서 플로차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국내 보험 적용 현황을 조금 덧입혔다. 


만약 국내에 딱 맞는 보험 적용 처방이 없을 경우를 대비해, 56종의 한약 조합을 통해 비슷한 처방을 만드는 법도 제시하고 있다. 진료를 하는 한의사들에게는 하나의 팁으로, 한의진료를 받을지 말지 고민하는 일반 환자들에게는 ‘어떤 약이 보험이 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보가 될 것이다. 


이 책은 한약의 좋은 점만을 다루고 있지 않고 솔직하다. 저자는 “유효한 약제끼리 병용을 했을 때 이전보다 효과가 증가되는 것은 양의학의 상식”이라며 “한약은 병용으로 효과가 감소되기도 한다”고 말하거나 “한약은 모두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두는 편이 좋고 이상한 느낌이 있을 경우 계속 복용하지 않도록 미리 잘 고지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저자 니미 마사노리는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 의학부와 영국 옥스퍼드대학 의학부 박사과정을 졸업한 뒤 네이쿄대학 의학부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미국 외과학회에서 펠로우를 지내기도 했다. 역자 권승원은 현재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및 한의과대학 순환신경내과학교실 조교수로 근무하고 있으며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팀닥터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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