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형홍반 한의학적으로 치료한 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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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형홍반 한의학적으로 치료한 논문 발표
  • 승인 2016.11.1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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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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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의학적 치료로 다형홍반을 치료한 논문이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지 2016년도 8월호에 발표됐다.

이 질환은 과녁 모양의 붉은 반점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피부질환으로 아토피피부염의 동반증상이기도 하다. 대게 신체의 말단에서 시작하여 중심부 쪽으로 발진이 나타나는 급격한 경과를 보인다.

문제는 질환인지도가 낮아 제대로 된 진단 및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가 많다는 것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몇 주 내에 자연적으로 호전되기도 하나 환자에 따라 전신에 넓게 홍반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색소침착과 같은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조기치료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이 질환은 원인과 뚜렷한 치료법이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어 환자들의 혼란이 가중돼 왔다.

◇손상현 원장

프리허그한의원 손상현, 한수련 원장은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지 2016년도 8월호에 ‘시호청간탕가감방(柴胡淸肝湯加減方)으로 호전된 다형홍반 2례’을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이 질환으로 진단받은 환자들 중 가장 흔한 원인은 약물, 바이러스 감염이며 그 외에 결핵, 폐렴 등이 있다.

또 환자 2례에 한약복용, 침치료, 생활관리를 병행한 결과 VAS와 사진 상에서 증상 호전을 확인해 한의학적 치료의 유효성을 입증했다.

이번 논문을 주도한 프리허그 창원점 손상현 원장은 “다형홍반은 간의 열이 과잉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간의 열이 과도하다는 것은 해독기능, 면역기능에 과부하가 걸렸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질환 환자의 경우 바깥으로 보이는 피부증상에 민감할 수밖에 없지만 질환에서 벗어나려면 내부적인 원인도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이 질환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에 관한 논문이 매우 부족한 실정에서 임상적 의의를 가진 이번 논문으로 한방치료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손 원장은 “다형홍반은 재발이 잦은 특성이 있어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도 일시적인 것일 수도 있으므로 임의대로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되며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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