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서울 강남권 개원후보지 비중이 지난 10월에 비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경기가 다소 회복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추측이 나오고 있다.
플러스클리닉과 부동산114가 발표한 11월 개원후보지 동향에 따르면 강남권 개원후보지의 서울 내 비중이 31%로 지난달에 비해 7.9%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올 4월 40%까지 치솟았던 강남권 개원후보지 비중이 지난 3월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권 개원후보지가 대폭 감소한 것은 강남구의 경우 10월 819개에서 11월 419개로, 송파구는 10월 413개에서 이달 172개로 개원후보지가 줄어 각각 2.6% 포인트, 2.2% 포인트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 1월 이후 45%대를 유지하던 성남시와 고양시 등 경기권 개원후보지의 경우 지난 6월 33.9%대로 감소해 매물이 줄었으나 이달들어 전국대비 43.9%로 상승, 다시 매물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서울 강남권의 개원후보지와는 대조를 이뤘다.
플러스클리닉 심형석 대표는 “서울 강남권 등 핵심 개원지역의 개원후보지 비중이 대폭 감소한 현상을 강남권 개원가의 불황탈출로 해석하는 것은 아직 성급하다”며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인 것인지에 대한 세밀한 추세분석과 파악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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