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종’ 수술 없이 약물 치료만으로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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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종’ 수술 없이 약물 치료만으로도 가능”
  • 승인 2016.11.0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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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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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노 원장, 대한한의학회지 최신호 한약치료 3례 소개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유아·청소년의 혀 밑 침샘제거 수술로 악명 높은 ‘하마종’을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됐다.

대한한의학회지가 최근 발간한 37권 3호(2016년 9월)에 게재된 논문 ‘구강 점액류의 한약 치험 3례’에 따르면 약물치료만으로 하마종이 완전히 소실됐다.

하마종은 구강 내 발생하는 양성 종양의 가장 흔한 사례다. 점액으로 가득찬 혹이 혀 밑에 생기는 질병으로 주사기로 점액을 빼거나 낭종 표면의 부분적인 절제 등 간단한 시술로 치료한다. 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고, 심한 경우 전신 마취 후 하마종과 침샘을 함께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번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전신마취로 침샘 제거 수술을 권유 받은 환자가 한약을 통해 완치했다. 완치 사례 중 가장 심한 환자 1명은 치료 시작일로부터 각 87일 만에 완치됐으며, 3년 가까이 재발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됐다.

이번 논문은 경희예당한의원,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의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양주노 경희예당한의원 원장은 “수술로 인한 합병증을 피할 수 있고 침샘을 보존할 수 있다는 점이 한방치료의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증례 보고이기 때문에 향후 다수를 대상으로 한 한방치료와 장기적 관찰을 통해서 치료율 및 재발율과 변증별 치료처방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확립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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