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 안면마비 의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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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안면마비 의심하세요”
  • 승인 2016.10.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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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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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한·양방 협진으로 정확한 진단·치료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안면신경 이상으로 갑자기 얼굴에 마비가 오고 입이 비뚤어지며 눈이 감기지 않는 증상을 보이는 안면마비,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경색 등 뇌의 문제로 올 수 있고 또는 얼굴에 분포한 신경, 근육에 문제가 생겨 올 수 있다는 것이 의료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안면마비가 적절히 치료되지 않아 얼굴비대칭 등 후유증이 남으면 대인기피, 우울증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데, 특히 안면근전도 검사 상 신경손상정도가 심한 경우 후유증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경우 한방 집중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한다.

남상수 강동경희대병원 안면마비센터 침구과 교수가 2016년 안면마비로 내원한 환자 465명을 분석한 결과, 발병 2주차 안면근전도 검사를 시행한 환자 27.4% 가운데 80%이상이 신경손상율을 보였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5년 자료에 따르면 안면마비 환자가 약 7만여 명으로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발생했고 여자가 남자보다 1.3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상수 교수는 “예전에는 40~50대가 가장 많았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 증가 요인 등으로 20~30대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임산부나 출산 직후의 여성,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에서 발병률이 높다”고 밝혔다.

한의학에서는 안면마비를 ‘구안와사’ 또는 ‘와상풍’이라고 부른다. 치료 기간을 단축시키고, 후유증을 최소화하며, 재발률 감소 및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양방 협진 강점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강동경희대병원에 따르면 발병 초기에는 염증, 부종 등 급성기 증상을 가라앉히기 위해 양방인 이비인후과에서 집중적으로 치료한다. 고용량 스테로이드와 항바이러스 치료를 1주일 정도 시행하면 호전을 기대할 수 있고, 1주 이후부터는 한방인 침구과에서 집중치료를 시행하는데 기혈순환을 돕기 위한 침·뜸·봉독·한약 치료를 시행한다. 또한 재활의학과 협진을 통해 안면재활치료를 병행해 안면신경의 회복을 돕는다.

후유증은 얼굴비대칭, 안면경련(안검, 광대뼈 부위), 연합운동(눈과 입이 같이 움직임), 악어의 눈물(식사시 눈물 과다) 등이 대표적이다. 후유증을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 외견상 문제뿐만 아니라 생활 속 심한 불편감으로 우울증에 빠질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 경우 단기간 입원 집중치료를 통해 형태와 중증도에 맞는 특화된 한방 및 재활 치료를 시행한다. 후유증의 경우 재발이 쉽기 때문에 외래 통원을 통해 안정적 상태를 보일 때까지 지속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남상수 교수는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 안면근전도 검사가 매우 중요한데 이는 신경손상정도에 따라 치료계획이 달라지기 때문”이라며 “안면마비는 정확한 검사를 통해 최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한·양방 협진이 갖춰진 의료기관 선택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안면마비 후유증 예방법

· 신체적 피로 및 스트레스가 축적되지 않도록 한다.

· 찬바람을 피하며, 일교차가 큰 날에는 외출을 삼간다.

· 바이러스감염을 피하기 위해 외출 후 손을 잘 씻는다.

· 고혈압, 당뇨 등 유발 인자를 잘 조절한다.

· 임산부의 경우 임신 말기나 출산 후 발생할 수 있어 기력 저하를 주의한다.

· 감기 후 악화되거나 재발할 수 있으므로 감기를 유의한다.

· 안면 부위로 혈액 공급을 방해하는 과음, 흡연 등을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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