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약단체를 중심으로 북한을 포함한 개발도상국에 보건의료를 지원하는 단체가 생긴다.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설립 준비단(단장 문경태·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장)은 지난 7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보건복지부와 한의사·의사·치과의사·약사 등 의약관련단체 대표가 모인 가운데 제1차 설립준비위원회를 열고, 12월 10일 창립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 및 개도국의 보건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한국이 경제적 수준과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그에 따른 국제사회적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정부 및 민간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졌던 국제적 보건의료 지원을 전문화·체계화하기 위해 재단창립을 보건의료단체에 제안, 지난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준비단을 설치했다.
민간주도의 재단법인으로 운영될 이 재단은 회비와 기부금, 정부출연금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북한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전염병 예방지원 및 영·유아·산모의 영양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수액공장과 의약품·유제품 공장 건설 등의 지원을 강화하여 북한의 기초보건상태를 개선한다는 사업내용을 담고 있다.
개도국에는 전염병 지역에 백신 공급 및 영양개선에 참여하고, 국산 의료장비 및 의료인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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