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ISOM 회장에 홍순봉 씨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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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ISOM 회장에 홍순봉 씨 선출
  • 승인 2003.11.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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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행사는 30주년 기념으로 서울에서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대만 타이뻬이시 대만재향군인병원에서 열린 제12차 동양의학학술대회(ICOM)이 뜨거운 관심을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ICOM은 왕금평 입법원장이 대회장을, 陳介甫 대만 국립중의연구소장이 조직위원장을 맡는 등 한의학에 대한 대만정부의 관심과 애정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케 해주었다.

특히 차기 총통으로 유력시되는 타이뻬이 시장이 전야제에 참석하여 생명공학의 발전필요성과 대만정부의 지원상황을 설명해, 김대중 대통령이 참석한 지난 11회 대회에 비견되기도 했다.

‘게놈 이후시대의 동양의학과 생명공학’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2차 ICOM은 ISOM(국제동양의학회) 상임이사국인 한국, 대만, 일본 이외에도 캐나다, 미국,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루마니아, 나이지리아 등 10개국에서 온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한국측에서는 70여명이 참석했다.

논문은 191편의 논문이 발표되는 등 양적인 면에서 상당한 규모를 자랑했다. 한국은 30편을 발표해 개최국인 대만 다음으로 많았다.

이 정도의 참가국과 참가자수, 그리고 발표논문은 중의사가 8000명(이중 순수 중의사는 4000명)인 수준에 비추어 참가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논문의 질도 손색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논문 초록을 일일이 다 읽어본 陳介甫 대만 국립중의연구소장은 한국의 논문이 굉장히 우수하다고 극찬했다.

한편, 대회 기간 중 열린 제3회 ISOM에서는 홍순봉 한의협 대의원총회 의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하는 등 ISOM의 조직을 정비하는 일련의 조치를 취했다.

유임 권유에도 사의를 굽히지 않은 배원식 전임회장은 관례에 따라 후임자를 추천해서 만장일치로 승인받았다.

배원식 전임회장은 30여년간 도움을 준 회원국과 이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신임회장을 중심으로 ISOM을 발전시킬 것을 당부했다.

1976년 10월 처음 ICOM을 개최한 이래 30주년이 되는 제13차 행사는 2005년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또한 회칙을 개정하여 회장을 맡지 않는 상임이사국(일본, 대만)에 부회장을 주고, 일반회원국에게는 부사무총장을 주기로 했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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