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대한예방한의학회 학술대회 논문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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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대한예방한의학회 학술대회 논문①
  • 승인 2003.11.1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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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산업보건과 한의학의 역할’을 주제로 열리는 대한예방한의학회 학술대회 발표논문 중 2편을 소개한다.


■ 한·양약 복용과 간장기능 관련성의 역학연구 (한약복용을 중심으로) ■


이 정 석 (상지대 한의대 예방의학교실)


생활수준의 향상과 만성퇴행성 질병이 늘어나면서 장기 투약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약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과 우려도 높아지고 있어 역학조사를 통해 한·양약 투여로 인한 간장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다.

서울 소재 모 한의원에 내원한 환자 156명(남 103명, 여 53명 평균연령 35.9세)을 대상으로 02년 9월부터 4개월간 설문지 및 혈중 간기능 지표검사(총 단백, 알부민, 총 빌리루빈, ALT, AST, LDH)를 실시해 비교했다.

피실험자는 대조군(10명), 탕제 복용군(41명), 한약 치료군(5명), 양약 복용군(45명), 한약과 양약 동시 또는 교환치료한 군(55명) 등으로 분류했다.

대상자 전체의 간기능 평균지표는 총 단백 6.95, 알부민 4.07, 총 빌리루빈 0.44, ALT 23.18, AST 27.42, LDH 221.27g/dl이었다.

이들중 57명(남자 55명)은 정상범위를 초과했다. 특히 간 기능 효소수치인 AST의 경우 54명이 정상범위를 초과했으며 알부민을 제외한 기타 지표에서는 1~5명이 정상범위를 벗어났다.

간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혼란변수인 나이, 흡연, 음주, 직업, 주거형태 등의 영향력을 제거한 후 혈중 간기능을 비교한 결과 대조군과 실험군의 차이가 없었다.

치료기간은 혈중 간기능의 수치 변화에 영향력이 없었으며, 대조군과 비교한 실험군 중에서는 한약과 양약을 동시에 복용한 군에서 총 bililubin 수치가 높게 나왔다.

한편 간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1회 음주량과 음주기간·양방치료·성별·나이 등이었다.

위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한약과 양약의 복용은 간기능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으며 다만 한약과 양약을 동시에 또는 교환 치료하는 것은 총 bililubin 수치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되며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좀 더 정확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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