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은 한약소재를 기반으로 한 예방·치료제 등의 연구개발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기여한 공로를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
한의학연은 7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주관한 ‘2016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수여식에서 ‘기술이전·사업화·창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의학연은 국가R&D사업을 통해 한약소재를 활용한 주름개선 물질을 개발해 2014년 ‘휴온스’에 기술이전을 성사시킨 후, 기술이전 기업의 상용화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최근 미국과 유럽 7개국에서 특허로 등록키로 했다. 또 해당 특허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현재 인체적용 시험을 마치고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을 신청한 상태로 2017년 제품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의학연 관계자에 따르면 2013년부터 ▲IP(지식재산권) 경영 전주기 관리 체계 도입 ▲내·외부 기술마케팅 활동 강화 ▲기술창업 활성화 및 중소기업 협력 등을 통해 한의학연의 연구개발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주력해 왔다.
주요 기술이전 성과로는 한약소재를 기반으로 한 당뇨합병증 예방·치료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기술이전, 비만개선 식품 사업화, 한약 기반 기능성 화장품 사업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이혜정 한의학연 원장은 “R&D에서 기술사업화는 ‘죽음의 계곡’에 비유될 정도로 힘든 과정”이라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한의학연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사업화 성공률을 높이는 데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우수한 국가연구개발 성과 홍보를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와 기술이전·사업화·창업의 우수사례를 창출한 대학·출연(연) 등을 선정해 포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