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준비 끝에 열리는 제12차 국제동양의학 학술대회(ICOM)가 역대 대회 못지 않은 규모로 치러져 세계 동양의학을 대표하는 조직으로서 위상이 더욱 강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게놈이후 동양의학과 생명공학’이라는 주제로 6일부터 9일까지 타이완 타이뻬이에서 열린 ICOM은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 미국, 호주, 루마니아 등 8개국이 참가했다. 한국측에서는 안재규 한의협 회장을 비롯한 ISOM(국제동양의학회) 임원 등 5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포스터발표 82편, 구두발표 109편 등 191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이중 한국은 포스터와 구두를 포함해서 28편을 발표했다. 국가별 발표자는 개최국인 대만이 제일 많았으며, 한국과 일본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발표논문수는 300여편이 발표된 11차 대회에 비해 다소 적었으나 개최국 여건에 비하면 상당히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발표논문은 예상대로 △동양의학의 교육, 정책과 현황, 최근동향 △분자생물학과 의학, 침법과 구법, 약초에 대한 기초 연구 △식물제약산업, 대체의학,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의 비교 등의 분야에 집중되어 세계 한의학의 현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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