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반증 치료 난치성 피부질환 醫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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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반증 치료 난치성 피부질환 醫를 만나다
  • 승인 2016.04.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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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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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반증 치료 박치영 한의사

최근 도서출판 '북인'은 한국을 대표하는 의사와 한의사 40인을 분야별로 선정한 <한국의 명의 40>을 출간했다. 난치성 피부질환 치료 분야에 이름을 올린 '생기한의원 서초점' 박치영 대표원장(사진)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최근 발간된 <한국의 명의 40>이라는 책에 대해서 소개해달라.
이 책은 기획에서 출간까지 2년이라는 비교적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한의학과 서양의학을 망라해 각 분야에서 그리고 특성화된 영역에서 성과와 업적을 내고 있는 한의사와 의사를 소개하고 있다. 저는 난치성 피부질환 부문에서 선정되었고, 책에는 다음과 같이 소개됐다. '생기한의원의 박치영 원장은 10년 이상 난치성 피부질환만을 진료하고 연구하면서 치료 노하우를 한의학계에 공유해왔다. 국회 보건복지위 주관의 포럼과 다양한 국책사업에 참여하여....’

▶두 번째로 명의라는 칭호를 얻게 됐다.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론 책임감이 무겁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볼 때 한의사로서 어느 한 분야를 고집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다. 게다가 여러 편견으로 인해 오늘날 한의학적 치료는 치료의학으로 인정받기 어려운 실정이어서 서양의학보다 훨씬 엄격한 검증과 치료결과를 제시해야 한다. 자반증을 비롯한 난치성 피부질환 치료에 있어서는 한의학적 치료를 맹목적으로 불신하거나 비판하는 분들이 많다.

▶한의원에서 자반증을 비롯한 난치성 피부질환을 치료한다는 것이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다.
자반증을 포함한 난치성 피부질환이 발생했다는 것은 한의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인체 면역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의학을 적용하여 체질을 개선하면 혼란에 빠진 면역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체질개선이 무척 중요한 개념이다. 때문에 자반증 치료에 있어 사상체질을 근본에 둔 치료를 강조하는 것이다. 체질개선과 피부의 재생을 돕는 한약, 독소를 배출하고 염증을 제거하는 환, 피부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뜸은 전통적인 치료법이다. 또한 자체개발한 면역약침 치료는 전통적인 치료법에 현대과학을 접목시킨 새로운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들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면 인체의 면역시스템을 개선시켜 자반증을 비롯한 난치성 피부질환을 극복할 수 있다. 이것을 생기한의원의 'SBT(Self Balancing Therapy)' 즉, 자가균형치료법 이라고 부fms다.

▶내원하시는 자반증 환자분들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자반증은 일반적으로 다리와 팔에 주로 발생하지만 심각한 경우에는 엉덩이와 가슴을 비롯한 전신에 걸쳐서 발생하게 된다. 인체의 민감한 부위에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치료시 환자분들이 무척 예민해지기 쉽다. 하지만 일반적인 한의원의 구조 상 커튼과 칸막이로 구분돼 있는 치료실에서는 사생활을 보호받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본원에서는 1인 치료실을 마련하고 환자들이 안락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진료 받으실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치료 사례가 있으시다면?
동료 한의사 원장님의 아이를 치료했던 사례가 무척 기억에 남는다. 대학병원에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면서 전신적으로 증상이 번지고 있는 과정에서 저와 인연이 되셨는데요. 그런데 한의학에 대한 기대와 신뢰가 부족했던 원장 사모님과의 의사소통이 치료를 진행하는데 있어 가장 큰 문제였다. 큰 병원에서도 치료가 불가능했던 자반증이 일개 한의원에서 치료가 과연 가능할지 의문의심이 많으셨죠. 치료 초기에 양약을 끊고 한약 복용을 시작하면서 발생한 명현반응이 예상보다 격렬하게 올라오면서 저도 무척 당황했다. 제 앞에서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도 많이 보이셨죠. 그렇게 대화를 나누면서 눈물을 보이면서 끝까지 치료의 끈을 놓지 않았다. 소아 자반증 치료는 보호자와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었지요.

▶자반증을 비롯한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자반증을 비롯한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피부과와 대학병원을 전전하다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앞선다. '조금이라도 빨리 한의학적인 치료를 만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 때문이지요. 아직도 난치와 불치라는 절망 속에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환우와 보호자들이 계시다면 하루라도 빨리 한의학적 치료를 시행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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