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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이미지 올바르게 각인시키고 싶었어요”
이사람: 한의학 홍보방법 및 콘텐츠 공모전 대상 수상한 이혜진 원장(부산 버드나무한의원)
2016년 01월 20일 () 16:18:29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서울시한의사회는 지난달 제1회 한의학 홍보방법 및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 공모전은 SNS등의 발달 등 정보를 접하는 방법이 다양해진 시대에 발맞춰 효과적인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개최된 것이다. 대상에는 ‘한약 얼마나 알고 있나요’를 주제로 동영상을 제작한 이혜진(부산 버드나무한의원·27) 원장이 차지했다.

한의학에 대해 흥미롭고 도움 될 내용 블로그 포스팅
한의계 전반의 홍보에 대해 많이 듣고 배울 예정


   
◇한의계에는 똑똑하고 다양한 재능을 가진 인재들이 많아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활용해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다면 우리가 가야할 길의 외연이 매우 넓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혜진 원장.
▶한의학 홍보방법 및 콘텐츠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공모전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 헬스장에서 런닝머신을 뛰다가 대상에 선정됐다는 전화를 받았는데 너무 기뻐서 속도를 최고로 올려놓고 전력질주 했다. 이 정도면 기쁨이 좀 전달이 됐을까?(웃음)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평소에 이런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고맙게도 그것을 좋게 봐준 동기언니가 공모전 소식을 알려줬다. 연말을 의미 있게 마무리해보자는 생각을 했고 공모전을 통해서 평소 내가 생각했던 것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해보자는 마음이었다.

▶‘한약 얼마나 알고 있나요’ 동영상은 어떤 내용인가.
시간은 한정돼 있고 하고 싶은 이야기는 너무 많았다. 우리끼리 ‘효과 좋다’, ‘이런 연구가 나왔다’는 등 열심히 공유하는 내용들을 일반 국민들에게도 이야기해보자는 것이었다. 국민들도 똑똑하게 자신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 알권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언제까지 안전하다는 이야기만 하고 있을 것인가. 이렇게 장점이 많은데 최대한 집어넣어보자고 생각했다.

▶위 아이템을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요즘 사람들은 TV프로그램도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것이 아니라 SNS를 통해 토막영상으로 짧게 하이라이트만 시청하는 경향이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내용일 수 있기 때문에 쉽고 한눈에 들어오도록 제작하는 것이 중요했다. 깔끔하고 귀여운 모션그래픽 영상을 통해 짧은 시간 안에 한약의 이미지를 올바르게 각인시키고 싶었다. 글은 길고, 포스터에 담을 수 있는 내용은 한계가 있었다. ‘재생버튼만 눌러주세요. 그리고 보기만 하세요’ 하는 심정으로...

▶제작기간은 어느 정도였으며 어려웠던 점, 보람됐던 점은 무엇인가.
제작기간은 총 3주 정도였고, 애프터이펙트라는 프로그램을 처음 접해보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많이 미숙하고 어려웠다. 실행시키는데 용량이 많이 드는 프로그램이라 오류도 많이 나고 여러 번 날리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PC방이 정전돼서 다 날아갔을 때는 진짜 하늘이 노래졌었다. 그래도 결과물이 나오고, 상까지 받아 너무 행복한 연말이었다. 더 보람찼던 것은 많은 분들이 내용에 공감해주고 기뻐해줬다는 것이다. 평생들을 칭찬을 다 들은 것 같다.

▶한의사로서 한의학에 대해 어떻게 홍보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졸업 후 바로 임상에 뛰어들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한의학을 낯설어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 한의학은 생의 현장에 가까이 닿아있는 인간친화적인 의학이라는 생각이다. 감기기운이 있을 때, 갑자기 체했을 때, 발이 접질렸을 때, 잠을 잘 못 잤을 때, 약을 함부로 쓸 수 없는 임산부 등에게 당장 해 줄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그런 것들이 한의원은 허리, 무릎 아플 때 가는 곳이라고만 생각했던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한의학에 대한 친밀함, 호감도를 증가시켜 줄 수 있었던 것 같다.

한의학에 대해 흥미롭고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블로그에 포스팅하기도 하고, 한방연고 등 소소하게 만들 수 있는 것들을 선물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실질적으로 임상에서 또 많은 이야기들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부산시한의사회 김영호 홍보이사와 함께 한의계 전반의 홍보에 관한 문제들에 대해서 많이 듣고 배울 예정이다.

한의계에는 정말 똑똑하고 다양한 재능을 가진 인재들이 많다. 각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활용해서 한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들을 고민한다면 우리가 가야할 길의 외연이 매우 넓어질 것 같다.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한의사들이 많아져서 좀 더 풍성한 한의계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면을 통해 독자들에게 한약이 안전하다는 것을 전해 달라.
나라에서 발급한 면허를 가진 의료인이 처방한 약이 안전해야하는 것은 너무나 상식적인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근거 없는 폄하를 곳곳에서 마주하게 된다. 한의계 내부에서는 정말 다양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고 발전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을 알리기도 전에 편견과 오해의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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