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논단] 바람직한 침법 연구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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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논단] 바람직한 침법 연구방향
  • 승인 2003.10.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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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침에서 相剋論 적용은 불합리
특효혈 위주의 鍼法에서 탈피해야


■ 五行(四象) 體質針에 있어서 五行 相生相克論과 補瀉의 虛則補其母 實則瀉其子論의 不合理性

五行(四象)體質 臟腑大小 五行虛實
木體·····肝大肺小· 木實金虛
金體·····肺大肝小·金實木虛
水體·····腎大心小·水實火虛
火體·····心大腎小·火實水虛

■ 相剋論의 不合理性

木體의 경우 … 金克木이 적용될 수 없다.
金體의 경우 … 火克金이 적용될 수 없다.
水體의 경우 … 土克水가 적용될 수 없다.
火體의 경우 … 水克火가 적용될 수 없다.

■ 實則瀉其子의 不合理性

木體의 경우 … 火(心)가 虛한데, 木(肝)이 實하다고 하여 其子인 火(心)를 瀉하면 되겠는가?
金體의 경우 … 水(腎)가 虛한데, 金(肺)이 實하다고 하여 其子인 水(腎)를 瀉하면 되겠는가?
火體의 경우 … 土(脾)가 虛한데, 火(心)가 實하다고 하여 其子인 土(脾)를 瀉하면 되겠는가?

■ 虛則補其母의 不合理性

水體는 火(心)가 가장 虛한데, 其母인 木(肝)을 補하는 것은 水와 木이 같은 陰臟에 속하므로 不當함.
木體는 金(肺)이 가장 虛한데, 其母인 土(脾)를 補하는 것은 木과 土가 같은 陰臟에 속하므로 不當함.
火體는 水(腎)가 가장 虛한데, 其母인 金(肺)을 補하는 것은 火와 金이 같은 陽臟에 속하므로 不當함.

■ 五臟의 陰陽

陽臟 … 心, 肺, 心包 (上部에 있으므로 手經絡)
陰臟 … 腎, 肝, 脾 (下部에 있으므로 足經絡)

金體, 火體 … 陽臟은 大(實)하고, 陰臟은 少(虛)하다.
木體, 水體 … 陽臟은 少(虛)하고, 陰臟은 大(實)하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五行의 相生相克과 虛則補其母 實則瀉其子의 이론은 五行 각각의 勢力이 서로 균등한 것을 전제로 한 이론이다.

비록 我克者라도 相對가 나보다 더 强할 때는 克은 고사하고 오히려 受侮를 당하게 된다.
이미 陰陽 五行의 偏差에 의하여 형성되어진 體質에서 그 이론을 적용하면 虛한 臟을 다시 瀉하게 되고, 實한 臟을 다시 補하게 되는 결과가 되므로 體質治療 특히 體質鍼에서 陰陽 經絡을 조절하는데 그 이론을 적용하는 것은 대단히 不合理한 것이다.

그러므로 經絡의 補瀉는 그 經絡의 虛實에 따라서, 또한 體質에 따라서 自經에서 합당한 穴을 선택해야 마땅하다.

각 經絡의 五行穴은 五臟의 分所로 볼 수 있다.

따라서 水體는 어느 經絡을 治療하든지 火穴補, 水穴瀉하고,
火體는 어느 經絡을 治療하든지 火穴瀉, 水穴補하고,
木體는 어느 經絡을 治療하든지 金穴補, 木穴瀉하고,
金體는 어느 經絡을 治療하든지 金穴瀉, 木穴補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첨가하여 말하고 싶은 것은, 소위 體質鍼이라 하여, 某 체질에는 어떤 질병이든지 고정된 경락의 穴을 施鍼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도 불합리한 治法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체질에 맞는 鍼處方이므로 害는 없겠지만, 질병은 十二 經絡中 어느 곳에나 올 수 있으므로, 그 경락의 病은 그 경락에서 치료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본다.

그러므로 체질에 따라서 火穴이나 水穴, 혹은 金穴이나 木穴을 施鍼하되, 경락은 질병에 따라서 선택함이 마땅하다.

마지막으로 經絡 流注에 관하여 고찰해 보면, 子午流注를 비롯한 內經(靈樞經) 이후에 기록된 모든 經絡 流注論이 內經의 이론과 맞지 않는다.

즉 人體의 營氣와 衛氣가 晝夜間 五十 回 巡廻하는 이론과 어긋나는 것이므로 잘못된 것으로 판단된다.

經絡 流注 순서에 있어서도 手太陰 肺經에서부터 시작하여 足厥陰 肝經까지 엄연한 十二 經絡 流注 순서가 있는데 이것은 버려두고 새로운 經絡 流注를 들고 나온 것들은 모두 잘못된 것으로 판단된다.

運氣論으로 정확한 체질을 감별하고, 질병이 十二 경락 중 어느 경락에 있는지를 진단한 후 金木水火穴 중에서 어느 穴을 施鍼할 것인가를 결정하여 치료한다면, 비록 즉석에서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아도, 인체의 음양을 잘 조절하였으므로 점차적으로 좋은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鍼法은 즉석에서는 효과가 있는 듯하다가 조금 지나면 다시 惡化되는 경우가 많은데, 위의 鍼法으로 치료해 보면, 施鍼후에 우선 속이 편안해지면서 결과적으로 좋은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그리고 각 경락의 土穴과 原穴은 어떤 체질에서나 다 사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特效穴 위주의 침법에서 탈피하여, 體質에 따른 經絡의 陰陽을 조절하는 鍼法으로 연구 발전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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