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이 며칠 뒤 손가락만큼 커지고, 비가 온 다음날에는 몰라 볼만큼 키가 자랐습니다. 반년이 되자 어린아이의 키를 넘어선 것입니다. 아들의 물음에 아버지는 하던 일을 멈추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것은 대나무란다. 네가 보기에는 그 대나무가 반년 사이에 빨리 자란 것 같지만, 사실 그것은 이미 땅 속에서 몇 년이라는 세월 동안 싹트기를 준비했던 것이다. 네가 훌륭한 결과를 원한다면 그에 맞게 오랜 기간을 준비하고 인내하는 마음 가짐이 필요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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