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한의협에게 민족의학신문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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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의협에게 민족의학신문이란?
  • 승인 2015.07.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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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what@daum.net



“한의협 임원들은 어디서 무슨 일을 하나요?” 취재 중 가끔 듣는 말이다. 취재를 하면서 눈에 띄게 활동하는 몇몇 이사들 외에 어느 이사가 언제 바뀌었는지 어떤 회무를 추진하는지 파악이 안 될 때가 많다.

김춘호 기자
사실 이 문제와 관련해 지난 대의원총회에서 협회 홈페이지에 임원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시 상황 설명을 들었기에 이해는 한다. 그리고 존중한다.

그래도 한의계 소식을 전하는 취재기자로서 어느 임원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알아야 하기에 소통을 위한 기초적 자료 확보용으로 집행부 명단을 요청했으나 “임원진 명단은 공개할 수 없다”라는 답만 들을 수 있었다.

기자로서 ‘특권’을 요구했다고 생각하는 걸까. 그래도 민족의학신문은 한의계와 26년간 함께한 한의계 전문지인데….

한의계 내부에서 입장을 나누고, 한의계 입장을 대변하고, 그 목소리를 외부로 알리는 소중한 언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 기자만의 착각일까. 아니면 한의계를 대변하는 민영 매체가 민족의학신문 하나뿐이라서 ‘홀대’ 받는 것일까.

대의원총회 결의가 이런 것까지 막고자 함은 아니었을 텐데. 임원진 명단을 받아 한의학을 폄훼하고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려는 게 아닌 건 적어도 알 텐데 말이다.

의협이나 치협 등은 임원진 인사이동은 물론 이사회 회의록까지 시시콜콜 보내오곤 한다. 한편으로는 개방적이고 자신감 있어 보이는 그런 행동이 부럽기까지 하다.

취재수첩에 있는 몇 이사들에게 취재를 위해 연락을 할 때도 통화가 안 될 때가 많다. 바쁜 건 이해하지만 최소한 부재중 전화가 남아있으면 문자나 전화라도 해줬으면 좋으련만. 아쉬움이 많다.

많은 것을 바라는 건 아니다. 독자들의 알 권리를 위해 취재요청을 하면 최소한의 반응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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