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보고서 무시하는 정부 이해할 수 없어”
상태바
“WHO 보고서 무시하는 정부 이해할 수 없어”
  • 승인 2015.06.18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aj2214@http://


광주시한의사회 "중국에서 한-양방협진 도움됐다는데 왜 거부하나"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안수기)가 메르스와 유사했던 사스 치료에 한·양방 협진에 도움이 된다는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를 무시하는 정부를 이해할 수 없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광주시한의사회는 18일 최근 국내외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메르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일반적으로 메르스는 중동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신종 베타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으로 2003년 발생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과 유사하나 치사율은 30% 정도로 높은 편이다. 사스는 2002년 중국 광둥성에서 시작돼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WHO 보고서에 따르면 사스 환자 중에 의심환자로 분류되지만 증상이 아직 나타나지 않거나 가벼운 증상만 있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항바이러스제, 항생제, 면역조절제 같은 양약 없이 한약만으로도 치료됐다.

또한 호흡곤란이나 고열의 중증환자의 경우에서도 한·양방 병행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사망률이 낮았으며, 사스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중에 예방목적으로 한약을 복용한 경우 사스에 이환되는 경우는 1건도 없었다.

이에 대해 광주시한의사회는 “현재 국내 메르스 양상 중 의료진에 대한 감염이 눈에 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지금은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 처하기 전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할 시기로 중국의 WHO보고서를 참조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데 어떠한 단체의 이익을 떠나 국민만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약만으로 메르스를 완치한다는 것도 아니고, 중국의 사스 치료 경험을 통해 한·양방 협진이 사스와 같은 전염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WHO의 보고서 무시하는 정부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한의계의 진료 참여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는 중국보다 훨씬 우수한 인재들이 한의학계에 종사하고 있는데 중국에서 보여줬던 한의학의 우수성이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제한 받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표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