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통해 임상연구 객관적 평가 축적하면 한의학 가치 더욱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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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통해 임상연구 객관적 평가 축적하면 한의학 가치 더욱 높아질 것”
  • 승인 2015.05.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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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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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CMR2015 참가] 미국 하버드 의대 비탈리 나파도우 박사

▶한국에서 개최된 ICCMR 2015에 참가한 소감은.
KIOM이 이번 학회의 주관기관이기 때문에 학회 참가기간 동안 함께 협력하고 있는 한국 연구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였다. 직접 한국을 방문해 세계 각지에서 온 학회 참가자들에게 우리 연구팀의 연구 현황을 소개할 수 있어 보람되고 기뻤다.

▶KIOM과 공동으로 뇌신경영상(뉴로이미징)을 활용한 침 치료 효능을 밝히는 연구를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기대하는지.
만성요통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뇌신경영상 임상시험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맹검이 유지된 상태에서 단면분석(cross-sectional analyses)을 통해 도출된 몇몇 초기 연구 결과를 이번 학회에서 발표했다. 만성통증 질환에 대한 침 치료 임상연구를 통해 침 치료의 통증개선 효과가 입증됐지만, 개선 효과의 기전을 밝히는 것은 더욱 고차원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또 여러 형태의 침 치료 전후에 뇌신경영상 평가를 진행해 다양한 통증 관련 자극에 대한 뇌의 반응을 조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만성통증 개선에 관여하는 두뇌 네트워크가 어떻게 침 치료에 의해 조절되고 궁극적으로 이런 객관적 변화가 어떻게 환자의 임상 결과와 연관될 수 있는지 밝힐 계획이다.

▶한의학 발전을 위해 제언을 한다면.
한의학 등 전통의학은 우리의 보건의료체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한의학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연구자와 임상전문가 모두가 신경과학, 유전체학 등 과학기술의 혁신적 연구 성과들을 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뇌신경영상과 같은 과학기술을 통해 임상연구의 객관적 평가들을 축적함으로써 침을 비롯한 한의학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제주=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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