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성 커버 화장품, 지루성피부염 키울 수도
상태바
고기능성 커버 화장품, 지루성피부염 키울 수도
  • 승인 2015.04.03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재연 기자

전재연 기자

jyjeon@http://


남용할 경우 증세 악화 우려…근본 면역 치료가 관건
 
기미, 잡티와 홍조 등 피부 트러블을 말끔히 가려준다는 고기능성 커버 화장품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안면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이 이런 커버 제품을 남용할 경우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여성 환자들의 경우 붉은 기운과 각질 등 지루성피부염의 증상을 감추기 위해 두꺼운 화장을 하게 되는데 염증 부위에 화장품이 직접 닿을 경우, 피부가 호흡을 하지 못하여 지루성피부염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고운결한의원 이종우원장은 “엄밀히 말해 화장은 지루성피부염 악화의 일등공신”이라며 “외모에 관심이 많은 10~20대 여성들은 당장 증세를 가리고 싶은 마음에 화장에 의존하게 돼 결국 난치성 질환으로 발전시킨 뒤에야 병원을 찾는 일이 많다”고 말한다.
지루성피부염은 개인의 체질과 질환의 정도에 따라 원인과 증세가 각기 다르므로 눈에 보이는 피부증상에 집착하기보다는 내부적 원인을 파악하고 환자의 체내 기능 회복을 돕는 1대1 맞춤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이 이 원장의 설명이다.

이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의 빠른 치료를 위해서는 화장을 자제함은 물론, 강한 세정제의 사용을 피하고 두피 지루성피부염의 경우 염색과 파마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또한 증세가 비슷한 지루성피부염이라 하더라도 개인별 피부타입은 극건성에서 복합성, 습윤성 등 다양하므로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피부상태에 맞는 보습제나 화장품을 사용해야 한다.

한편, 최근 고운결한의원 산하 결피부과학연구소는 지루성피부염에 특화된 한방 화장품을 출시했다. 지루성 피부염이나 지루성 두피염처럼 자주 재발하는 피부 질환은 의학적인 치료 이외에 보조적인 외용제나 화장품이 도움이 될 수 있어 피부 특성에 맞는 화장품 사용이 더욱 중요하다고 이 원장은 덧붙였다. <도움말=이종우 고운결한의원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