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 진단기준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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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 진단기준 개발됐다
  • 승인 2003.09.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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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한방병원 김종우 교수팀 발표


한국의 독특한 ‘화병’. 질병으로서 화병치료를 위한 진단지침서로 활용될 수 있는 ‘화병진단면접지’가 한방신경정신과·양방정신과·심리학과의 공동연구로 개발됐다.

지난 8월 21일 김종우(경희대 한방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이민수(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정신과), 권정혜·박동건(고려대 심리학과) 교수와 함께 개발한 ‘화병진단을 위한 표준화된 면접지’를 한국 심리학회 연차 학술대회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문가 그룹의 토의를 거쳐 제작된 화병의 표준화된 면접지와 척도 설문지를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화병클리닉과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정신과 우울증 센터 환자 55명에게 적용해 타당성이 높은 항목을 선별한 결과, 임상심리학자와 정신과 의사의 차트 분석·면접지에 의한 진단의 전반적인 일치도에서 신뢰도 88%, 타당도는 8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화병의 진단준거는 지난 6개월간 심한 정도로 가슴이 답답하고 (혹은 숨이 막히거나 목이나 명치에 덩어리가 느껴짐) 열감(혹은 치밀어 오름)을 경험하며, 신체적 증상(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뜀/입이나 목이 자주 마름/두통/불면증) 중 한 가지 이상 있었음 등이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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