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을 떠나지 않고 환자를 내 가족같이 정성스레 맞이해 줄 사람은 필요할 때마다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 모든 조건이 극히 열악한데도 한의원 일을 내 일처럼 해 줄 사람은 당사자 즉, 원장 가족이 아니면 어쩌면 없다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좋은 직원을 구하려면 그에 합당한 처우와 보상을 준비하고 있는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채용에 있어 가장 첫 번째 과정은 모집공고를 내는 것이다. 이전에는 벼룩시장, 가로수 등 지역정보지가 가장 많이 선호됐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점차 온라인을 통한 채용모집공고가 일반화되고 있다. 직원으로 채용될 연령대가 인터넷과 정보검색에 익숙한 세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연한 일이다. 여기에 간호학원 및 유사단체들의 홈페이지 및 연락처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자격사항 포함)를 잘 검토해 면접대상자를 골라 면접일자를 통보한다. 최근에는 1 대 다수의 면접도 일반화돼 있다.
면접을 시행하기에 앞서 핵심적으로 물어볼 질문들을 몇 가지 정해서 공통적으로 질문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출퇴근 거리 및 지원동기, 이전 직장의 퇴사동기, 장래희망 등을 들 수 있다. 질문을 받고 이에 대응하는 자세와 어투, 이미지 및 전체적인 성향을 염두에 두고 대화를 통해 가족상황과 성장과정, 경력 그리고 가치관이나 인생관, 직업관과 정신자세 등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일정시간 물어보고 난 후에는 반대로 질문을 받는 시간을 두는 것도 지원자의 관심분야와 성향 파악에 많은 도움이 되므로 가능한 한 반대 질문 시간을 갖도록 할 필요가 있다.
함께 할 직원 채용 못지 않게 함께 하던 직원이 퇴사하는 것도 소홀히 다루어서는 안 된다. 신상 변화 등으로 자원 퇴사하는 경우는 논외로 하고, 강제 퇴사시키는 경우라도 상대의 인격을 무시하거나 자존심을 상하게 해 서운함 내지 앙심을 품고 떠나게 해서는 양쪽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될 경우 퇴사한 직원의 한의원에 대한 불만과 함께 새로 채용된 직원에게도 반드시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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