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대학생들이 자신만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기획한 연구에 도전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지만, 기회가 많지 않아서 꿈을 펼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가운데 전국 한의과대학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기획한 연구 과제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은 한의학 전공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우수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KIOM 학부생 연구지원프로그램(URP, Undergraduate Research Program, 이하 KIOM URP)’ 공모 접수를 21일부터 23일까지 한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KIOM URP는 한의학 관련 학과 학부생들이 자신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기획한 연구 주제를 한의학연과 대학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 분야는 한의학 관련 전 분야 가능하며, 한의학과 타 분야와의 융·복합 연구 과제도 지원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한의학 분야 학부생 및 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팀이다. 연구팀은 한의학 분야 학부생 3인 내외, 연구책임자(연구지도 교수) 1인, KIOM 멘토(KIOM 연구자) 1인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심사를 통해 최종 6개 연구 과제가 선정된다.

심사는 내·외부 전문가 7인 이내로 구성된 KIOM URP 심사단이 연구의 창의성 및 도전성, 연구 주제의 발전 가능성, 학부생 수행임무의 주체성 등을 고려해 진행된다.

선정된 연구팀은 과제당 1500만 원의 연구비가 지원되며, 2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10개월 간 연구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접수 방법은 한의학연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관련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 후 23일 18시까지 전자우편(urp@kiom.re.kr)으로 접수하면 된다.

이혜정 원장은 “많은 대학생들이 자신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기획한 연구에 도전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지만, 기회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KIOM URP에 많은 학생들이 지원해 그 꿈을 펼치기를 기대한다”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4년 KIOM URP는 현재 연구 과제 종료 후 연구 결과에 대한 논문 작성 및 저널 게재를 진행 중이며, 2013년의 경우 우황청심원의 만성스트레스성 뇌손상에 대한 예방효과를 과학적으로 밝힌 연구결과가 SCI급 국제저널에 게재되면서 화제가 됐다.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