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생협 내세운 불법 사무장 병원 49개소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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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생협 내세운 불법 사무장 병원 49개소 적발
  • 승인 2014.12.0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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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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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개소 중 59개소서 불법행위 확인… 1510억원 환수 조치

의료생협을 인가받고 불법으로 의료기관을 개설한 49개 사무장 병원이 적발됐다.

의료협동조합의 순기능 회복과 사무장병원 개설 차단을 위해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 경찰청(청장 강신명),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에서는 6월부터 11월까지 의료생협이 개설한 의료기관 61개소에 대해 실태조사를 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인가 신청한 의료생협(의료기관)을 경찰청에 수사의뢰를 했다.

그 결과 부정한 방법으로 의료생협을 인가 받고 의료기관을 개설한 49개의 사무장병원을 적발, 현재까지 총 35명을 검거하고 1명을 구속했고, 나머지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수사에서 단순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을 위반한 기관까지 포함해, 대상기관 61개소 중 96.7%인 59개소에서 불법 행위를 확인했으며, 이들이 허위·부당 청구한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진료비 1510억원을 환수 조치할 예정이다.

의료생협 중에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 주치의 역할을 하는 등 바람직한 기관도 많지만, 유사 의료생협이나 사무장병원 등의 통로로 이용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의료생협을 합법적인 사무장병원의 한 형태로까지 인식하고 있는 경우도 있음이 지적돼 왔다.

특히, 의료생협에서 개설한 의료기관에서 본인부담금 면제로 환자 유인, 본인부담금 과다 징수, 불법의료행위 등 건전한 의료질서를 파괴하고 국민안전이 사회문제로까지 부각됨에 따라 경찰과 보건복지부·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이 협업을 통하여 합동단속을 실시하게 됐다.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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