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Low Back)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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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Low Back) ①
  • 승인 2014.10.3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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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원

문대원

mjmedi@http://


▶문대원 원장(전주 남경한의원) ‘근막침요법(Myofascial at treatment)’기고 <16>
요통편이다. mps 공부를 하다보면 지루한 느낌이 많다. 이론만 가지고 공부하다 보면 상당히 지루해서 승모근만 수차례 보기도 하고 몇 개 근육공부 하다가 책을 덮을 때가 많다. 그래서 이번 MPS 공부는 직접 몸에 실습하다보니까 덜 지루하고 머리에 많이 남아 다시 이론 책자를 보면 쉽게 터득이 된다.

치료사례
구** 여 33세 키 160cm 체중 55kg
주증상: 허리 요추4번-5번 사이 통증 SLR테스트 음성 / 아침에 청소 도중 염좌 발생
직업: 아이 2명 전업주부
병력: 전에 한 번 허리염좌로 치료경험 있음.
치료내력: 흉최장근(L1), 흉장늑근(T1), 다열근(L2,S1), 복직근, 중둔근, 장요근, 대둔근 tp
자침 + 습부항. 한약은 계마각반환 투여
효과: 총 4회 치료 90% 호전
허리통증에는 흉최장근(L1), 흉장늑근(T1), 다열근(L2,S1), 복직근, 중둔근, 장요근 tp를 자침하는데 대둔근 tp도 같이 한다.

복직근(Rectus Abdominis)의 별명은 ‘위내장성 통증’이다.
내장성 통증이 아닌데도 내장기원성의 통증처럼 느껴진다는 말이다. 쉽게 말하면 배가 아픈데 복부 내장기관의 실제적인 문제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배가 아플 때 복직근을 치료하면 쉽게 나을 수 있다 . 물론 복부장기 기질적인 문제는 없어야 낫는다. 만약 기질적인 문제라면 그 문제를 먼저 풀어야 된다.
진짜 충수돌기염이 발생했다면 충수돌기염 치료를 해야지 복직근만 치료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진단을 할 때는 기능적인 문제에 먼저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 진단은 기질적인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먼저 확인하고 문제가 있으면 그에 맞는 치료법을 구사하든 상급 병원으로 전원시키든 해야 하고, 만약 문제가 없으면 기능적 문제나 심리적 문제에 초점을 맞춰 진단내리고 치료하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한의원에 올 때는 만성통증질환이나 스트레스, 화병 같은 정신적 문제 등 기질적 병변이 뚜렷하지 않은 사람들이 주로 오기 때문에 여기에 익숙해지다 보면 기질적 진단을 간혹 놓칠 수가 있다.

복직근은 그래서 내장성과 같은 통증을 유발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해부학적으로는 5, 6, 7번 늑연골에서 시작한다. 상당히 위쪽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여기서 아래로 쭉 내려와서 치골능에 붙는다. 가운데 Linea alba라고 하는 백선이 있고, 양 옆으로 식스팩이 있게 된다. 백선은 왜 붙어있을까? 필자 생각에는 허리가 과도하게 신전될 때 단단한 결합조직인 백선이 흉골부터 치골까지 잡아주기 때문인 것 같다. 만약 척추 신전 시 복부가 쉽게 찢어지면 장기손상 되어 생명이 위태롭고 그리고 강한 띠로써 복부 내 장기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림1 복직근tp>

복직근은 척추굴곡의 주동근으로 보면 되고 이러한 역할 때문에 요통을 발생시키는 근육 중 하나가 된다.

복직근은 피부 바로 밑에 있다. 깊이 찌르지 않아도 된다. 위쪽 tp는 늑골이 닿도록 찌르고, 아래쪽 tp는 치골을 향해 찌른다.

위쪽, 아래쪽 모두 침감이 강하다. 그래서 찌르기 전에 환자에게 많이 아플 수 있으며 통증이 하루 정도는 남아있을 수 있다고 설명한 후에 자침하는 게 좋다. 복직근 경계부위에도 tp가 잘 생긴다
주로 이 TP자침은 복직근 양 경계에서 바깥쪽에서 안쪽을 향해 하며 횡자하여도 된다.
복직근이 위에서 아래로 쭉 내려오고, 그 아래 추체근이 붙어 있다. 피라미드 모양으로 붙어 있다. 만져지지는 않으므로 그냥 치골 위를 자침하면 추체근이라고 보면 된다.
<그림2 복직근 방산통>

<그림 2>는 복직근 통증양상이다. 복잡하게 나타나 보인다. 첫 번째는 생리통에 해당되는 통증과 tp이다. 주로 아랫배로 통증이 나타난다. 아시혈 개념으로 해당 통처 tp를 자극해 주면 된다. 두 번째는 요통이다. 상부 요통이 나타날 경우에는 그와 대칭되는 상복부 복직근 tp를 자침하고, 요천부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같은 높이 앞쪽의 복직근 tp를 치료한다. 만약 L4-5에 통증이 발생했다고 하면 L4-5 높이에 해당되는 부분의 복직근에 치료하는 것이다.

다음 부분은 추체근(Pyramidalis) 통증이다. 추체근은 복직근의 부속 근육이고 통증도 배꼽 이하 추체근이 지나는 부위 근처로 발생한다.

그럴 때는 추체근 tp를 자침하면 된다. 치골 위에서 잡고 치료한다.
McBurney’s point 통증은 충수염은 아니지만 충수염처럼 복부 RLQ 부분에 통증이 발생한다. 충수염 같지만 발열이 없고 그냥
 <그림 3> 추체근 tp
통증만 있을 경우에는 급성충수염이 아닌 경우가 더 많다. 단순한 소화장애로 인해 복부 RLQ에 은은한 통증이 반복적으로 올 수도 있으니 진단 시 생각해야 한다. 만성충수염처럼 증상이 반복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에 허실감별을 잘 해서 반총산이나 대황목단피탕 등을 쓰면 효과적이다.

복직근을 배에 그릴 때에는 같은 척추 레벨을 잘 표시해서 해당 부분에 직자로 얕게 자침한다.
봐서 알겠지만 복직근은 tp가 여러 군데 복잡하게 있다. 헷갈리기 쉽다. 그래서 카테고리를 만들어 쓰고 있다. 개인적인 경험이나 공부로 정리한 것들이다.

필자는 복직근 tp를 잡을 때 크게 5+1로 잡는다. 맨 위의 상복부에서부터 하복부까지 5군데를 잡고, 마지막으로 복직근 옆의 경계 부위에서 횡으로 경결된 tp를 잡아서 5+1이 되게 만든다. 차례로 설명하면 먼저 상부의 늑연골 부분과 상복부를 포함한 상부 tp를 하나 잡고 상복부니까 오심, 소화불량, 복만감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쓸 수 있다. 그 아래 중복부 tp를 잡는다. 역시 소화불량, 복만감, 복통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자침한다.

그리고 하복부 tp를 잡는데, 여자들 생리통 등의 하복통이나 변비, 설사 등의 하복부 증상에 쓸 수가 있다. 그리고 그 아래 추체근 tp를 잡는다. 추체근부 통증이 발생했을 때 쓸 수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치골결합 연접부에서 tp를 잡는다.

빈뇨나 요실금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사용할 수 있고, 자침 시에는 치골결합 바로 윗부분에서 손으로 치골뼈를 촉지하면서 복직근을 뚫고 사자로 들어가서 치골지 뼈에 맞히는 것이다. 자극이 매우 강하다. 만약 뼈에 맞지 않았을 경우에는 통증도 심하지만 자침하면 노력대비 효과가 괜찮은 TP점이다
 <그림 4> 복직근 골격계
그리고 마지막으로 복직근 양 사이드에서 만져봐서 경결이 있는 경우에 복직근 옆 변연에서 백선을 향해 사자로 들어가는 것이다. 필자는 복직근 tp를 6가지로 나누어 기억해서 쓰고 있다, 요통환자 치료할 때 후면부 치료 전에 종종 전면부 복직근을 따로 치료해 주고 있다.

뼈 모형부터 보면, 복직근은 늑연골 5~7번에서 시작한다. 상당히 위쪽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이렇게 쭉 밑으로 내려가서 치골부위에 붙는다. 뼈모형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복직근 붙는 부위가 된다. 흉부에서 유두 높이가 4번째 늑골이고 그래서 그 아래 부분의 5번 늑연골을 잡는데 유두라인 아래로 차례대로 내려가면서 확인하면 된다. 양측 복직근의 변연은 손으로 눌러서 편평 촉진으로 만져보면 복직근 변연부가 느껴질 것이다. 그 라인을 따라 그리면 되는데 만약에 복부가 두터워서 양측 변연이 만져지지 않는 경우는 어떻게 할까? 그럴 때는 앙와위에서 윗몸 일으키기 하는 자세처럼 상복부를 약간만 굽혀서 만져보면 복직근의 양측 변연부가 확연하게 만져질 것이다. 복부를 구부리면 복직근이 확연하게 드러나게 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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