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학문에서 한의학 받아들이는 단 하나 학문 있다면 그건 생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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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학문에서 한의학 받아들이는 단 하나 학문 있다면 그건 생리학”
  • 승인 2014.10.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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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희 기자

홍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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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기능영양학회, 박지호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교수 초청 세미나

 

◇한의기능영양학회는 4일 서울 강남 토즈타워에서 신경생리학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의학과 생리학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이와 관련한 주목할 만한 세미나가 열렸다. 한의기능영양학회(회장 윤승일)는 4일 서울 강남 토즈타워에서 박지호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교수를 초청, 신경생리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박지호 교수는 ‘nerve와 muscle은 우리 몸에서 어떻게 working하는가’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박지호 교수는 영국 Leeds의대 생리학 박사이며 영국 생리학회 정회원으로 동서의학대학원에서 대체보완의학 주임교수로 오랜 기간 한의학과 생리학에 대해 연구해왔다.

박지호 교수는 “서양학문에서 한의학을 받아들이는 단 하나의 학문이 있다면 생리학”이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국생리학회에서는 한의학을 다 받아들이고 침에 대해서도 연구가 많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영국에서는 침술치료에 대한 의료보험을 10년 전부터 하고 있다며, 생리학에서 한의학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리고 생리학과 한의학의 유사성은 어떤지 설명했다.

“서양학문은 아리스토텔레스이후 연역법으로 계속 쪼개기만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의문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의문을 설명하기 위해 등장한 학문이 바로 생리학입니다. 생리학은 철학적인 학문이기도 하죠. 한의학에서는 항상 통합적으로 보는데 서양학문에서 그런 관점을 가진 학문은 생리학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생리학은 한의학과 관련이 많아요.”

이날 세미나에서는 또한 ▲신경세포의 작동원리는 무엇인가 ▲신경신호 전달 원리는 어떠한가 ▲세포와 이온의 전기적 작용 ▲청각, 전정기관, hair cell, 신경세포에 대한 최신지견 등 다양한 내용이 논의됐다. 또한 한의사들에게 새로운 신경생리학 이론을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한편, 윤승일 회장은 “한의사들이 생리학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질수록 한의학은 새롭게 발전할 수 있다”며, “기존의 생리학은 실험과 연구를 통해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사들이 최신 생리학이론을 한의학과 접목하여 응용할 수 있도록 한의기능영양학회가 소개하고 강의해 나갈 것”이라고 이번 세미나의 의의를 설명했다.


홍창희 기자 chhong@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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