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의학의 융복합에 힘쓴 개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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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의학의 융복합에 힘쓴 개척자
  • 승인 2014.09.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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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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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205): 朴盛洙(생몰연대 미상)
1958년 10월 25일 간행된 「동양의약대학보」제9호에는 朴盛洙 先生과의 인터뷰 기사가 사진과 함께 실려 있다. 朴盛洙 先生은 1953년에 한의사가 되었는데, 이미 이전에 의사로 활동을 하였던 인물이었다. 한양방 모두에 조예가 깊었기에 그는 동서의학 모두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였다. 이북 출신으로서 해방 후 월남하여 남한에 정착하였다.
◇1958년 동양의약대학보 제9호에 나오는 박성수 선생 인터뷰 기사

그는 이 인터뷰에서 한의학의 체계화는 일조일석에 이루어질 수 없는 매우 지난한 일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래서 한의학도는 한의학 처방에 대해 보다 더 과학적인 방법으로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한양방 복수면허를 가지고 있기에 학생 기자가 한의학을 더 많이 활용하시는지 양방을 더 많이 활용하시는지 물어보니, 한의학이 효과가 훨씬 좋기 때문에 한의학을 많이 활용한다고 웃으면서 대답하였다.

박성수 선생은 李殷八 先生이 중심이 되어 염태환 선생과 함께 1962년에 大韓漢方醫學會를 만든다. 이 학회는 古方을 연구하는 한의사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학회이다. 1963년 廉泰煥 선생과 함께 「現代漢方醫學總論」이란 교육용 교재를 만들어내는데, 이 책은 대한한방의학회에서 사용할 교육용 교재로 사용하기 위해 편찬된 것이다. 이 교재의 첫째 쪽에는 ‘醫在古方’이라는 揮毫 사진이 눈이 뜨이는데, 이 揮毫는 1963년 4월 5일 대한한방의학회 제2회 고방한의학강좌수료생 일동이 수강을 기념하여 학회에 기증한 것이다. 본 揮毫는 당시 회장이었던 朴盛洙의 意作으로서 “萬邦의 모든 醫學의 眞理는 古方에서 찾아 볼 수 있다”는 이 학회의 입장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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