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희 한의협 전 회장 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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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희 한의협 전 회장 서거
  • 승인 2003.08.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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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葬 … 한의계 인사 애도 물결


한의협 제28대, 29대 회장을 역임했던 박순희 한의협 전 회장이 지난 16일 유명을 달리했다.

고 박 전 회장은 지난 96년 한의협 회장을 사퇴한 뒤 7개월만에 위암 수술을 받고 5년 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올 2월 검진 결과 다시 ‘전이성 간암’ 진단을 받고 치료해오다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운명했다. 향년 71세.

사망원인과 관련해서 가족들은 “한약분쟁과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없지만 한약분쟁 이전과 이후의 생활이 너무 달라 신체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 저간의 사정을 짐작케 했다.

가족들은 또 “고인이 병에 걸렸어도 내색하지 않고 참아 병이 더욱 악화된 듯 하다”고 전했다.

한의협은 고인이 한의협 회장으로서 한의학과 한의협에 보인 애정과 공로를 인정하여 한의사협회장으로 치르고 장례절차는 가풍에 따라 전통 유교식으로 거행했다.

장례는 서거 4일째인 19일 새벽 3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서울 동작구 노량진2동 고인의 한의원(삼송한의원) 앞에서 발인제를 치르고 선영이 있는 경남 밀양으로 운구해 안장됐다.

발인제에서는 최병학 원장의 약력보고와 안재규 한의협 회장의 조사에 이어 김성환 한민협 회장, 허창회 한의협 명예회장 등 많은 한의사가 애도했다. <429호 사설란 추도사 참조>

장례에 참석하지 못한 한의사들은 한의사통신망을 통해 애도의 글을 띄워 고인의 업적과 인품을 기렸다.

고인은 생전에 한의협 회장을 역임한 것 이외에도 동작구 한의사회 회장과 외치요법학회 회장을 역임하여 한의학 발전에 기여했다.

고 박순희 회장은 부인 손경호(68) 여사와의 사이에 아들 재정(41), 상욱(34) 씨와 딸 언정(29) 씨 등 2남 1녀를 두고 있다. 장남 재정 씨와 며느리 정윤정 씨는 부부한의사로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도추한의원을 개원하고 있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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