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현 네덜란드 감독)이 25일 서울 이태원 중동보건의료협력지원센터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났다.
이날 만남에서 문 장관은 히딩크 감독에게 시각장애인복지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했다. 히딩크 감독은 거스히딩크축구재단을 통해 국내 12곳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각장애인 구장(드림필드)을 세우고, 매년 시각장애인 축구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스포츠를 통한 사회활동과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시행한 사업들로 감사패를 받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 관련 사업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을 약속했다.
한편, 지난 1월 축구 국가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원장의 병원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해 지병인 무릎 관절염 시술을 받은 히딩크 감독은 이날 문 장관의 완치 기원에 “치료 경과가 매우 좋다”고 답했다. 히딩크 감독은 당시 한국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관절치환술을 받으면 좋아하는 골프 등 운동을 즐기는데 지장이 생길 수 있다고 해 고민하던 중 한국의 줄기세포 이야기를 듣고 망설임 없이 택했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앞으로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주변에 널리 알리겠다”며 만족해 했다.
전재연 기자 jyjeon@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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