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융합시대에 적응하는 한의학의 미래 방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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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융합시대에 적응하는 한의학의 미래 방향 전망
  • 승인 2014.07.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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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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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포럼, ‘IT기술융합과 의료의 미래’ 토론회 개최...정지훈 교수 발표

한의약발전을위한열린포럼(대표 한상표)은 지난달 30일 오후 8시 서울역 KTX회의실 별실에서 미래학자이자 융합전문가인 정지훈 교수(경희대 사이버대학 모바일융합학과 교수)를 초청, ‘IT기술융합과 의료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특별강연에 앞서 한상표 대표는 인사말에서 “10여년 전부터 회자된 ‘융합’이라는 단어는 현재 모든 분야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며, “분화된 것을 하나로 엮어내는 일은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타 분야를 이해할 때 비로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며, 그런 측면에서 한의학과 융합의학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지훈 교수는 ‘IT융합과 미래의료 트렌드:산업과 시장의 관점’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미국의 디지털 헬스 펀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빅데이터 분야가 가장 크고 그 다음으로 헬스케어시스템, 퍼스널 헬스, 바이탈 사인 등의 순이다”며, “구글이나 인텔, 오라클 등 메이저 업체들의 참여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가장 커다란 격전지는 웨어러블 헬스(Weareable Health) 분야일 것”이라고 했다.

정 교수는 웨어러블 헬스에 대해 애플의 헬스키트(Health Kit)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 등을 소개하며 이들은 개인건강기록부와 같은 개념으로 현재 미국에서는 애플스토어나 대형마트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모바일 의료앱과 IT융합 의료기기 규제완화에 대해 정 교수는 “IT 발달로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현행 의료기기법에서는 의료기기 허가 절차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허가제 완화가 가능한 IT융합 의료기기 분야를 찾아 개선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라며,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등 분야에서 혁신적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개인정보 보호체계도 일부 완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교수는 원격진료 허용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의협에서는 원격의료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원격진료를 반대하고 있는 것이며, 이미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원격진료의 도입이 논의되고 있는 이유는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다”며, “대형병원 쏠림현상 가속, 일차의료기관 붕괴와 의료접근성 악화, 관련 법규 부재 등의 이유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박종웅 원장(김포 대통한의원)은 “그렇다면 의료인들은 당장 뭘 해야하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의료분야의 패러다임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기보다는 갑자기 계단형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이를테면 의료라는 섬에 계속 물이 들어온다면 제방을 쌓는 등의 방법으로 문제를 피할 수 있겠지만 엄청난 쓰나미가 몰려오면 손쓸 수 없을 것이다. 대부분 피해를 보겠지만 노아의 방주와 같이 어떠한 사인을 알아채고 준비를 했던 이들은 그 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의료인이 해야할 일은 미래에 대한 패스트 팔로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또 “웨어러블 헬스 분야에서 한의학 쪽은 예를 들어 맥진기 등이 웨어러블로 개발돼 심박수나 맥박 등을 실시간 수집할 수 있게 된다면 IT기술융합과 의료의 미래로 빠르게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은주 기자 44julie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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