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소아마비 감염국가 여행객 출국 전 예방접종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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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소아마비 감염국가 여행객 출국 전 예방접종 당부
  • 승인 2014.05.0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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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연 기자

전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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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국제보건상 위기 선포 따른 조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파키스탄, 카메룬 등 폴리오(소아마비) 감염국가 여행 예정자는 출국 전 폴리오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8일 당부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 및 아시아 일부 국가의 폴리오 전파를 국제보건상 위기로 선포하고 예방접종을 권고함에 따른 조치다. 아울러 폴리오 감염국가에서 4주 이상 체류한 뒤 국내에 입국할 경우에도, 최근 12개월 동안 폴리오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현지에서 1회 추가 예방접종을 받고 입국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폴리오바이러스 감염국은 ▲파키스탄 ▲카메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적도기니 ▲이라크 ▲에티오피아 ▲이스라엘 ▲소말리아 ▲나이지리아 등 10개국이다.

흔히 소아마비로 알려진 폴리오는 대변을 통해 배출되는 폴리오 바이러스가 입을 통해 전달되어 감염되는 질병으로 약 1% 미만에서 마비증상을 일으키지만, 예방접종을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이 가능하며, 생후 2, 4, 6개월(3회)과 만 4~6세(4차)에 모두 4회의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폴리오 감염국가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성인의 경우 폴리오 예방접종 3회를 모두 접종하였는지 확인하고, 3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 출국 전 3회 접종을 완료 할 것과 과거 3회 접종이 있는 경우는 1회 추가 접종 완료 후 출국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국립검역소에서는 감염국가에서의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발열 감시 및 건강상태 질문서를 통해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폴리오 감염국가 여행 중 폴리오 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거나, 입국시 발열, 인후통, 구토 등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공항·항만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 박옥 과장은 “우리나라는 그간 안정적으로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운영하여 99% 이상의 접종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1983년 이후에는 국내에서 폴리오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하지만 해외 유입에 의한 국내 폴리오 발생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권장 접종 일정에 맞춰 빠짐없이 예방접종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재연 기자 jyjeon@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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